제884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기에 이대로 충돌한다면 지구에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지구는 이미 이상 증세를 보였다.
다크 코너 반경 수천 킬로미터 지역까지 광풍이 휘몰아쳤고 인근 바다에는 십여 미터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임동현은 지구상에 실존하고 있는 모든 반보초신급의 무도가들을 거느리고 그가 전에 파괴했었던 흑주봉에 꼭대기에 다시 올라섰다.
“다 왔습니다!”
임동현이 낮은 소리로 외치자 모두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거대한 혜성이 빠른 속도로 밀려오고 있었다.
“갑시다!”
임동현은 수백 명의 반보신방급 이상의 경지에 오른 강자들을 데리고 하늘 위로 돌진했다.
처음에 임동현은 단지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무도가들과 같은 선상에서 돌진했다. 그렇게 지상 천 미터 상공에 이르자, 임동현이 의욕에 가득 차서 말했다.
“내가 먼저 올라가서 파괴할 테니, 여러분은 흩어져서 각자 작은 운성을 쳐낼 준비를 해주세요.”
이어서 임동현은 정신력으로 자기 몸을 감싸더니 급히 가속했다. 그는 모든 사람의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불덩어리가 지구를 향해 떨어지던 중에 작은 불덩어리가 지구에서 튀어나와 큰 불덩어리를 향해 질주하는 것으로 보였다.
놀랍게도 작은 불덩어리는 큰 불덩어리보다 더 빨랐다. 모든 위성이 이 엄청나고 충격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촬영하고 있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지다 못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임동현이 가장 걱정하고 신경 쓰고 있던 것은 급속도로 다가오는 혜성이 아니라, 이 혜성을 지구로 민 힘의 출처였다.
그 힘의 출처가 무엇인지 그는 아직 알 수 없었기에 우선 이 혜성을 해결하고 나서 알아보기로 했다.
정신력은 임동현의 몸을 빈틈없이 감쌌다. 임동현은 아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혜성을 향해 질주하더니 순식간에 들이받았다.
“쿵!”
굉음이 울려 퍼졌고 그 위력은 모두를 휘청하게 했다.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크고 작은 스크린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