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1화
임동현은 팔각신함 밖에 서 있었다.
거대한 팔각신함 앞에서 그의 체구는 마치 코끼리 앞에 선 개미처럼 작았다.
하지만 임동현은 전혀 겁을 내지 않고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펑!”
그는 팔각신함 외곽에 주먹을 날렸다.
팔각신함의 외곽은 워낙 단단했기에 단지 움푹 들어갔을 뿐, 그 어떤 손실도 입지 않았다고 해도 임동현의 공격이 워낙 위력이 대단했기에 신함 전체가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
3급 문명 은하계의 중심지역에서라도 행성급 장성의 전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임동현은 움푹 들어간 부분을 보더니 이 결과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확실히 방어력은 대단하네.’
방금 그 주먹은 상상 이상의 전력을 갖고 있다. 임동현은 행성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주먹으로 다크 코너를 충분히 산산조각 낼 수 있었다.
‘한 번에 끝내지 못했다면 더 공격하면 되지.’
“펑펑펑!”
임동현은 또 잇따라 같은 곳에 연타를 날렸다.
움푹한 부분이 점점 더 깊어지더니 당장이라도 구멍이 뚫어질 기세였다.
심지어 임동현이 밀어낸 엄청난 힘으로 팔각신함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팔각신함은 빠르게 높이 솟아올랐다.
“임동현, 헛수고는 그만해. 네 실력이 항성급에 도달하지 않은 이상 단기간 내에 절대 팔각신함의 방어를 뚫긴 어려울 거야. 다음에 만날 때에는 원주민 행성과 3급 문명 사이의 차이를 알려줄게. 그때면 내 제의를 받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거야.”
계우진의 목소리가 팔각신함에서 울려 퍼졌다.
‘도망가려고? 꿈도 꾸지 마!’
임동현은 주먹을 거둬들였다. 온전히 주먹으로 팔각신함을 타파하기엔 역부족이었고 계우진은 그 틈을 타서 도망가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도 도망가려고 했어? 그것도 모자라 다시 지구로 오겠다고?’
임동현은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빠른 속도로 팔각신함보다 수천 미터 위에 있는 상공으로 올라가더니 팔각신함을 향해 극한의 속도로 다가갔다.
“도련님, 어떻게 할까요?”
임동현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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