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6화
여기가 바로 계씨 가문의 본 터였다.
계씨 가문은 은하계 8대 가문 중의 하나였고 실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전체 은하계 안에서도 계씨 가문은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다.
“오늘 여러분들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는 바로 상의할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방금 저희가 접수한 소식에 의하면 우진이가 은하계 변경에서 지구라는 원주민 행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지구에는 수백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죠.”
계씨 가문의 가주인 계주열이 말했다.
뭐라고?
계주열의 말을 들은 계씨 가문의 핵심 인원들은 모두 의아한 얼굴을 보였다.
은하계 변경에 원주민 행성이 존재한다고? 게다가 수백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이는 분명 가문에게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계우진은 왜 원주민 행성을 발견하고도 그 소식을 다시 가문에 알린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는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었다.
원주민 행성을 발견한 즉시 노예의 인장을 찍고 DNA 약으로 지구인들의 잠재 능력을 자극한 다음 잠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가문에 데려오면 가문에서의 계우진의 지위가 바로 상승할 텐데 말이다.
그러면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 그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계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은하계 역사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은 타고나지 않았는데, 원주민 행성에 노예의 인장을 찍어 승승장구를 한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계우진도 가문을 떠나 오랫동안 떠돌아다닌 것도 이 때문이 아니었던가?
사람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계주열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구라는 원주민 행성은 조금 특별해요. 우진이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지구에는 행성급 장성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네요. 우진이는 그 사람에게 잡혔고 우리 가문에서 사람을 보내 구하러 가야 한다는데 다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그렇지.
사람 잘못 건드려서 구조 요청을 하는 거였구먼.
계우진이 상대할 수 있었더라면 진작 노예의 인장을 찍었겠지, 절대 가문에 소식을 전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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