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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대감과 흥분감이 밀려왔다. 그때 돌연, 지구에서 반짝이는 한 줄기의 불빛이 통제실 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게 뭐지?’ 사람들이 의아함에 눈을 껌뻑이고 있을 때 그 불빛은 순식간에 가까이 다가와 은하전함을 들이받았다. “쾅!!!” 거대한 소리가 지구 상공 전체에 울려 퍼졌다. 계주건 등 사람들은 모두 전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믿을 수 없게도 은하전함이 그만 전진을 멈췄다. 은하전함은 속도를 조금 늦추긴 했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그 빛의 힘에 의해 멈추게 된 것이다. 관성 때문에 전함 내부의 모든 물품들이 앞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계주건 등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강대한 실력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 이 정도 충격에 대응하는 건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일반인이었다면 아마 충돌하는 그 순간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은하전함과 부딪힌 그 불빛은 바로 지구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온 임동현이었다. 그는 줄곧 계씨 가문 사람들의 지구 착륙을 막으려 지구 상공을 주시하고 있었다. 하여 그의 레이더망 안에 은하전함이 들어온 순간 곧바로 움직인 것이다. 은하전함은 은하제국의 군사전략무기답게 임동현으로부터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조금의 흠집도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방어력이었다. 팔각신함과 비교해도 훨씬 더 강하다는 걸 손쉽게 보아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임동현도 은하전함의 단단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은하전함을 뒤로 밀어냈다. 이곳은 지구와 너무 가까웠다. 지구를 그들의 사정거리 안에 둘 수는 없었기에 임동현은 할 수 있는 한 더 멀리 밀어내야 했다. 임동현과 은하전함이 충돌하면서 생긴 거대한 소리는 상대적으로 느린 전파속도 때문에 몇 분이 지나서야 지구에 닿았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를 찢을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송가인을 수련시키던 중 소리를 들은 송사민은 눈을 가늘 게 뜬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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