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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물론 그는 계우진의 죽음이 신경 쓰여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제9구역에는 엘리트 수강생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재능이 그렇게 뛰어나지 못한 계우진이 밖에서 떠돌아다니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는 수장 자리를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계우진은 아직 명의상으로는 제9구역 수장으로서 죽임을 당했으니 제9구역이 무능하다고 소문이 퍼질 수도 있다. 수장마저 쉽게 죽는다는 소리를 들으며 제9구역의 체면은 말이 아닐 것이다. 아홉 개 구역 모두 은하 제국 산하 기관이었지만 서로 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기에 그 누구도 약점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여덟 개 구역에서 제9구역의 수장이 쉽사리 죽임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되면 구역 회전에서 분명 망신을 당할 게 뻔하다. 제9구역의 원장은 워낙 체면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구역 회전에서 망신을 당하게 되면 그는 부하들을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계우진의 수장 자리를 박탈할 걸 그랬어. 괜히 놔뒀다가 일이 더 복잡하게 되었잖아. 돌아가서 원장님이랑 잘 상의해 보는 게 좋겠어.’ “마 원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바로 제9구역에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이 일은 계속 비밀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우진이의 죽음은 계씨 가문에도, 제9구역에도 불리한 소식일 테니 말이에요.” 계주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마동수는 말을 마치고 곧바로 자리를 뜨려고 했다. “마 원장님, 며칠 더 쉬고 가는 건 어떻습니까? 그래도 대접은 잘 해드리고 싶은데.” 계주열이 그를 만류했다. “아닙니다. 구역 회전이 코앞이라 처리할 일도 많고 가주님께 폐를 끼치면 안 되지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계주열은 조용히 뭔가를 꺼내더니 마동수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바쁘시다니 어쩔 수 없네요. 구역 회전이 끝나면 꼭 다시 찾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동수가 물건을 건네받고는 계주열과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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