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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임동현은 막연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찾아온 사람들을 내쫓을 수는 없었다. 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 환한 표정으로 임동현과 썸씽이 있었던 여자들을 대했다. 운서와 같은 성격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부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녀의 열정 덕분에 사람들은 금세 화기애애하게 한데 뭉쳤다. 하지만 임동현은 이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했다. 7명 정도 되는 미인을 매일 만나는 데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운서와 단둘이 있을 시간도 없어서 욕망을 참느라 병이 날 지경이었다. 미인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림의 떡인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임동현은 따로 할 일이 있었기에 미인들의 수련은 반보초신인 황보희월이 도맡았다. 임동현은 그녀들과 함께 살면서 가끔 수련을 도울 뿐이었다. 24시간 미인과 함께하는 생활이라면 부러워하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임동현은 답답하기만 했다. 미인들이 그림의 떡인 건 둘째치고 운서마저 그림의 떡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임동현은 가끔 참다 못해 운서에게 문자를 보내 한밤중에 밀회할 수밖에 없었다. 임동현이 2조 은하 화폐로 은하계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성운각을 통해 계씨 가문을 감시하기 시작한 삼일 째, 성운각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얼마 전 계씨 가문의 가주 계주열이 핵심 임원을 데리고 은하전함을 탄 채 가문의 창시자가 은거하고 있는 행성으로 갔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임동현이 지불한 값이 이 정보를 알기에 모자랐을 수도, 혹은 성운각도 제대로 된 이유를 몰랐을 수도 있다. 계씨 가문처럼 대가문의 기밀은 알고 싶다고 해서 쉽게 알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성운각에서 모른다고 해도 임동현은 짐작 가는 바가 있었다. 아무래도 계주건의 죽음이 계씨 가문으로 흘러들어간 듯하다. 계주건의 죽음이라면 부랴부랴 창시자를 찾으러 갈 만도 했다. 임동현은 성운각에 계씨 가문 창시자의 동향에 대해 물었다. 그러니 폐관 중이라는 답장을 받았다. 그는 계주열이 찾아왔다고 폐관을 끝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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