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3화
은하계의 4대 선녀 중, 춤의 선녀 유진희만 강한 배경이 없었다. 그녀는 작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와 은하계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4대 선녀 중의 4위에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른 선녀들은 강한 세력의 자손이었고 도움을 줄 사람도 아주 많았다. 특히 4대 선녀 중 1위에 있는 악기의 선녀는 은하 제국의 공주였다. 수많은 세력의 일인자마저 그녀를 만나면 공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인사를 올려야 했다. 그녀의 지위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다른 두 명의 선녀도 악기의 선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진희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었다. 그녀들은 이토록 평범한 우주선을 타고 다닐 리 없었고 우주 해적의 표적이 될 리도 당연히 없었다.
유진희는 낮은 지위 탓에 많은 사람의 표적이 되고는 했다. 특히 강한 세력의 초대를 거절할 수 없어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섣부른 거절은 가문에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염천호의 협박 섞인 초대 때문에 천모성에 가기로 한 것이다. 영주급 초급의 성주는 은하계에서도 흔한 존재는 아니었다. 게다가 염천호는 강한 세력 출신이었기에 유씨 가문 따위는 쉽게 없애버릴 수 있었다.
많은 사람에게 노려진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유진희를 얻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바로 모두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주 해적의 흑각함은 아직도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유진희의 행적을 꿰고 있는 듯 정확하게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우주선을 자신의 영역인 내핵 밖으로 내몰고 있었다. 내핵은 해적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제국에게 들키는 순간 격파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만약 상대가 다른 선녀였더라면 그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강도 짓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강한 세력을 건드리는 순간 그들도 죽음을 피치 못하게 될 것이다.
우주선의 통제실.
“혹시 원하시는 것이 있나요? 저희를 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