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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화

유진희는 팔각신함의 에너지가 고갈될 줄은 몰랐다. 만약 진작에 알았다면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하... 네 녀석이 가문의 이름으로 나한테 겁을 줄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널 봐줄 것 같아?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누구의 이름을 대든 다 똑같이 쓸모없을 거야. 우리는 이 구역에서 목숨 걸고 일해오면서 많은 일을 경험했거든. 네가 은하 제국의 황족이라고 해도 오늘 쉽게 도망가지 못할 거야.” 우주 해적 두목의 목소리가 흑각함 안에서 들려왔다. 사실 그도 그저 허풍을 치는 것뿐이었다. 왜냐하면 은하 제국의 황족은 팔각신함을 타고 다닐 리 없기 때문이다. 황족은 황가의 표식이 새겨진 우주선을 타고 다니기 마련이다. 만약 진짜 황족을 만났다면 우주 해적은 진작에 무릎 꿇고 빌었을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거물이 그들의 뒤를 봐준다고 해도 황족 앞에서는 공손하게 자세를 낮춰야만 했다. “이 사람들을 놔주지 않는다면 제가 자살하겠다고 했잖아요! 만약 제가 죽는다면 당신들도 곤란해질 거 아니에요!” 유진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두목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유진희의 목숨을 보장하는 동시에 팔각신함도 갖고 싶었다. 사람을 죽이는 일로 먹고 사는 우주 해적이 어떻게 에너지가 고갈난 팔각신함을 그냥 지나쳐 간단 말인가? 이런 기회는 흔히 있는 게 아니었다. 팔각신함 한 대는 흑각함 열 대보다도 강력했기 때문이다. “그래, 저 사람들은 봐줄 수 있어. 하지만 팔각신함은 우리한테 넘겨야 해. 안 그러면 한 명도 도망가지 못할 줄 알아.” 두목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안 돼요! 우주선도 없이 어떻게 우주에서 살아남는단 말이에요?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데요.” 유진희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된다고? 너 계속 자살로 나를 협박할 생각은 하지 마. 만약 네가 자살한다면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은 죽기보다도 못한 세월을 보내게 될 테니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 거야!” 두목이 표독스럽게 말했다. “당신...” 유진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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