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9화
“유진희가 그렇게 유명해?”
임동현이 머리를 돌려 부하에게 물었다. 그는 유진희를 만나고 나서부터 잔뜩 상기된 부하들의 반응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유진희 씨는 은하계 4대 선녀 중 하나인 춤의 선녀로 춤 선이 곱기로 유명합니다. 유진희 씨의 춤을 보고 실력의 경지를 돌파한 사람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유진희 씨는 더욱 유명해지면서 대부분 활동에 초대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선녀의 춤을 볼 수만 있다면 분위기가 확 사니까요.”
‘응? 그건 그냥 연예인이잖아?’
임동현이 유진희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지구로 놓고 보면 유진희는 슈퍼스타 비슷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직업을 종사하면서도 항성급 초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 조금 대단한 것 같기도 했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가 춤을 보여드리는 건 어떻겠습니까?”
유진희가 말했다.
유진희는 임동현이 어떻게 자기 이름을 모르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임동현은 수련에만 매진하고 세상만사에 관심 없는 사람일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임동현의 나이와 실력은 은하계의 대부분 유망주를 압도했다. 따지고 보면 임동현과 같은 사람이 꽤 많이 존재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모든 세력에게는 적수와 원수가 있는 법, 숲보다 큰 나무는 바람이 쓰러뜨리기 마련이다.
강한 젊은이는 적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에 대부분 가문에서 몰래 배양하다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난 다음에야 대외적으로 발표하고는 한다. 유진희는 임동현도 이런 류의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다.
임동현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래요, 그럼 한 번 보여줘요. 춤의 선녀의 타이틀에 걸맞는 춤은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네요.”
임동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진희는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일단 빈 방을 찾아 옷을 갈아입었고, 다른 여자들은 악기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녀들이 먹고사는 유일한 수단이였기에 언제나 악기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얼마 후, 유진희는 화려한 치마를 입고 나왔다. 여러 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치마는 아주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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