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7화
“알았어!”
본부에서는 소식을 받고 난 뒤 중요한 정보만 추려 성주인 염천호에게로 전한다.
춤의 선녀 유진희가 천모성에 거의 당도했다는 건 누가 봐도 염천호가 아주 중요시할 소식이었다.
천모성 내 누가 자신들의 성주가 유진희한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겠는가?
이번 연회에 공개적으로 춤의 선녀를 초청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 때문에 본부에서는 즉시 이 소식을 염천호에게로 전했다.
그때, 염천호는 한창 중요한 손님 몇 명을 맞이하고 있었다.
“류씨 가문 셋째 도련님, 성주 님께서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이렇게 직접 오시다니,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자, 제가 한잔 올릴 테니 우리 함께 이 잔을 비웁시다.”
염천호가 맞은편에 앉은 오만한 표정의 남자를 향해 잔을 권하며 말했다. 그러고는 이내 술잔 안의 술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천호 님, 난 당신을 축하해 주러 온 게 아니라 춤의 선녀를 보러 온 거예요. 당신이 선녀를 초청했잖아요!”
류성주도 말을 마친 뒤 술잔을 비웠다.
“하하... 그게 그거죠 뭐... 어찌 됐든 성주 님께서 이렇게 오셨잖아요. 춤의 선녀는 저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공연을 감상하시지요. 하하...”
염천호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류성주는 순간 눈빛이 싸늘해졌지만 그 감정을 표출하지는 않고 의연히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천모성에서 염천호가 단연 주인공이었지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 신분이 가장 높은 사람은 류성주였기에 수많은 이들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
“형님, 연회가 시작되기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는데 춤의 선녀는 대체 언제 올까요? 춤의 선녀의 공연을 본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때 봤던 자태가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건장한 몸집의 남자 한 명이 말했다.
“맞아요! 형님, 이번엔 춤의 선녀한테 바람맞으면 안 돼요. 오지 않는다면 천하 모든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깎일 테니 말이에요. 절대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돼요.”
다소 음침한 인상의 남자가 말했다.
“그 여자가 어떻게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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