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97화

은하계의 어느 광활한 지역에 거대한 운석 하나가 허공을 가로질러 천천히 전진했다. 운석 위에는 호화로운 누각이 세워져 있었다. 누각 위에 세 개의 거대한 글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것은 바로 ‘성운각’이었다. 이것은 대가만 확실하게 지불하면 은하계 내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 준다는 성운각이었다. 거대한 성운각은 생각보다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하기 그지없었는데, 거의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운석 전체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은하계의 모든 세력, 심지어 은하 제국까지 골머리를 앓게 하는 세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거대한 성운각 내부는 2,3 평 정도 되는 작은 방들이 무수히 많이 있었는데, 그 속에는 성운각과 거래하고 있는 모든 은하계 이용자들을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장비를 쉴 틈 없이 다루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있었다. 누군가 이 광경을 본다면 틀림없이 깜짝 놀랄 것이다. 이 그림자들은 진짜 피와 살로 된 사람들이 아니라 칼같이 움직이는 로봇이었다. 그들은 은하계 각 곳에서 문의해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 있었다. 이 챗봇들은 오히려 소신 있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 같았다. 임동현은 성운각 ‘직원’과 거래를 이어가며 많은 소스를 얻음과 동시에 부단히 대가를 지불했다. 만약 임동현이 자기를 대응하는 ‘직원’이 로봇인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깜짝 놀랄 것이다. 왜냐하면 그와 대화를 이어가는 ‘직원’은 임동현이 묻는 은하계 관련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기 때문이다. 간혹 권한이 필요한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서만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허락받아야 했다. 예를 들면 은하 제국 황족의 프라이버시 같은 핵심 비밀이었다. 임동현은 심지어 은하 제국 황제에게 몇 명의 사생아가 있는지를 물었다. 물론 돈을 지불하는 대가로 모든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로 들면 임동현이 은하계가 3급 문명이면 4급, 5급, 6급 문명의 명칭은 무엇인지, 은하계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과학기술 수준은 어떤지에 대한 답을 들으려 한다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