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8화
“똑똑똑!”
마당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와서야 임동현은 성운각과의 거래를 잠시 중단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시간을 확인했는데, 어느덧 하룻밤이 지나갔다.
임동현은 다시 시스템 제어판을 확인했다.
「이용자:임동현」
「잔액:199,998,107,360,000,000(은하 화폐)」
「체력:영주급 십 단계」
「정신력:영주급 십 단계」
「전력:반보역주급」
「대전 기술:허공신권(입문+), 쇄공장(입문+), 파사검법(입문+)」
「스킬:고대 의술(능통+)」
「리치 포인트:610」
밤새워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10조 8천억 은하 화폐를 써버리고 590리치 포인트를 획득했는데, 체력을 역주급으로 끌어올리기엔 부족했지만 그 차이를 크게 좁혔다. 어쩌면 하룻밤만 더 노력하면 얼추 비슷해질 것 같았다.
게다가 밤새 은하계 내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계씨 가문에 대해서 임동현은 대대손손 숨겨진 비밀까지 거의 모든 것을 알아냈다. 이제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물어본 것 같았기에 오늘 밤엔 또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고민됐다.
성운각에 질문할 때 신기한 룰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반드시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요청한 정보의 등급에 따라 대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서 선지불해야만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포괄적으로 질문을 하면 그들은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다. 예를 들어 임동현은 계씨 가문에 대해 알고 싶더라도 세분화하여 여러 개의 질문으로 나누어서 해야 했다. 예를 들어, 계씨 가문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한다면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다는 말이다.
“똑똑똑!”
노크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임동현은 마당으로 나와 문을 열었고 그 앞에는 다름 아닌 청초한 모습의 유진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진희 씨, 무슨 일 있어요?”
임동현이 물었다.
“아니요, 무슨 일 있어야만 동현 님을 찾아뵐 수 있는 건가요?”
유진희가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처음 임동현을 알게 됐을 때만 해도 그녀는 절대로 지금처럼 편하게 농담하지 못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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