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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여자는 마음이 있는데 남자가 무정하다

타닝 바 2층 VIP룸에서 연주형은 전화를 끊고는 얼굴에 드리웠던 웃음을 서서히 지워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기천우가 비웃듯 말했다. “대신 싸워주고 일자리도 얻게 해줬는데 일주일이 다 돼 가도록 아직 얼굴 한번 못 본 거야? 이번 내기는 네가 졌어.” 연주형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뭘 그렇게 서둘러. 아직 이틀 남았잖아? 뜸 들이는 맛도 있어야지. 이제 막 사회에 나왔는데 연애할 마음이 없는 게 당연하지. 적응할 시간을 좀 줘야지.” 기천우는 감탄하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참는 건 처음 본다.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기천우는 시선을 진우현에게로 옮겼고 진우현은 옆에서 들으면서 옅은 비웃음을 지으며 잔을 들었다. 연주형은 진우현을 보면서 물었다. “참 고집 세더라니까. 첫날부터 자진해서 야근했다잖아. 팀장한테 말해서 말렸는데도 소용없었어. 일에 열정적인 건 좋은 거니까 내가 막을 순 없지. 형은 매일 회사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못 본 거야?” 진우현은 술잔을 기울이며 무심하게 연주형을 쳐다봤다. “그깟 여자한테 왜 그리 공들여? 널 발판으로 쓰려는 거 안 보여?” 연주형은 눈웃음을 지으며 받아쳤다. “발판? 그 정도 실력이면 본인 힘으로도 충분히 DG에 들어올 수 있었어. 지연 씨가 진짜 노리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형도 알잖아?” 진우현은 시선을 내려 술잔을 응시하면서 저녁에 먹었던 짬뽕이 떠올랐다. 연주형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요즘 세상에 돈 안 보고 순수하게 감정만으로 다가오는 여자는 드물거든. 그런데 지연 씨는 달라. 단순하고 고집스럽지만 진심이 있어. 안타깝게도 여자는 마음이 있는데 남자가 무정해서 말이야. 그래도 말이야, 잠자리를 한 번 같이하면 아무리 돌 같은 성격도 결국 넘어가게 될걸?” ...... 그 시각 바에 도착한 강지연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민해윤에게 온 메시지를 받았다. [지연아, 오늘은 오지 마. 애들 상태가 영 아니야.] 강지연은 잠시 멈칫하다가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 [무슨 일 있어요?] [걱정 마. 내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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