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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진짜 안주인

강지연은 대표실에서 나와 겨우 한숨을 돌렸다. 가슴에 돌덩이가 내려앉듯이 숨이 턱턱 막혔다. 이제야 일이 조금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했건만 방해꾼이 등장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강지연은 이미 이와 비슷한 일을 한번 겪으며 크게 타격을 받았었다. 억울함도 억울함이었지만 그 대가는 처절했다. 한 가정이 풍비박산 직전까지 이르렀으니... 그런 고난을 겪은 강지연은 다시는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으리라 한때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강지연은 진우현의 약혼자에 대해 금시초문이었다. 하지만 진우현의 신분과 집안 배경에 가까운 사람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강지연이 쉽게 건드려선 안 될 존재일 것이다. 강지연은 서형진 하나로도 이미 충분히 힘들었고 후회했었다. 그런데 또 비슷한 상황이라니, 결과마저 같다면 강지연은 그 풍파를 다시 겪어낼 자신이 없었다. ‘약혼자가 있을 거라고는 왜 생각을 못 했을까...’ 강지연은 한순간에 가슴이 텅 비어버린 것만 같았다. 진우현을 생각하며 그동안 품어왔던 소망이 가장 현실에 가까워졌을 때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강지연은 그동안 진우현의 주변에서 여자라고는 보지 못했다. 하여 여자 문제 쪽으로는 생각을 못 했다. 심지어 연주형한테서도 듣지 못했다. 결국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강지연은 연주형에게 문자를 보내 물었다. 연주형은 얼마 안 가 답장을 해주었다. ‘여자? 아예 없는 건 아니죠. 장서현이라고 저번에 보셨을 거예요. 장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집안 대대로 사이가 좋았어요. 사돈이라도 맺으면 서로 도움이 될 게 뻔하니 두 집안 어른이 구두로 약혼을 정했다고 들었어요. 근데 그 약혼에 대해선 우현이 형이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던데요? 저번에 봐서 아시잖아요.’ 강지연은 연주형의 문자에 핸드폰을 바짝 움켜쥐었다. 그리고 지난번 만남에서 진우현이 자신을 철저히 이용했음을 깨달았다. 그 덕에 장서현에게도 단단히 찍혔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럼 장서현이라는 사람은?’ ‘지난번 뉴스 일면에 크게 났었던 장 씨, 그분이 장서현 씨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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