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화
다음 날 출근 시간.
송찬미는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이름이 들렸다.
“장준하 씨가 잘린 거 혹시 함정이 아닐까요?”
송찬미는 부서 동료인 최신영의 목소리임을 알아차렸다.
“무슨 소리예요?”
최신영이 말했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전에 장준하 씨가 송찬미 씨의 스폰서에 관한 얘기를 했잖아요. 뭔가 단순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신 대표님이 얼마나 냉정하신지 소린 씨도 알 거예요. 소린 씨도 회사에 오래 있었는데 대표님께서 누군가를 태워다 주는 걸 본 적 있어요?”
“없어요.”
동료 유소린의 목소리였다.
최신영이 계속해서 말했다.
“혹시 송찬미 씨가 정말 스폰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요? 송찬미 씨를 스폰해주는 그 재벌가가 신 대표님이랑 아는 사이라서 신 대표님이 지난번에 그 스폰서의 체면을 봐서 설명해준 게 아닐까요? 아니면 말이 안 되잖아요.”
유소린도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요. 듣고 보니 정말 이상한 것 같아요. 신 대표님은 본사의 대표님이고 송찬미 씨는 지사 일개 비서일 뿐이에요. 회사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신 대표님이 어떻게 하찮은 직원을 기억하겠어요? 직원인 건 알더라도 굳이 태워다 줄 이유가 없는 건데...”
“맞아요. 바로 그거 문제점이에요.”
최신영이 목소리를 낮췄다.
“지난번에 장준하 씨가 송찬미 씨가 스폰서 백으로 회사 들어왔다고 폭로했으니까 아마 송찬미 씨의 스폰서에게 찍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계약 건도 사실은 장준하 씨를 쫓아내려고 판을 짠 셈이죠.”
유소린은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영 씨 말이 일리가 있어요. 신 대표님 같은 본사의 대표가 하찮은 직원을 차에 태워주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최신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장준하 씨가 밉상이긴 해도 억울하게 잘린 건 좀 그렇네요.”
유소린이 작게 속삭였다.
“역시 송찬미 씨 뒤에 있는 스폰서가 힘이 장난 아닌가 봐요. 우리도 앞으로 찬미 씨 앞에서 조심해야겠어요. 실수로 건드렸다가 우리까지 잘리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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