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화
만약 신승우가 돈을 낸다는 것을 할머니가 알면 할머니는 그게 손자가 낸 돈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더욱 싫어하실지도 몰랐다.
“잘 될 거야.”
신승우가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
“내일 시간 돼? 함께 만날 사람이 있어.”
“시간 돼요.”
내일은 토요일이었다. 송찬미가 물었다.
“누구예요?”
신승우는 송찬미의 어깨를 감싸 안고 집 안으로 걸어갔다.
“진세준 교수님.”
송찬미는 너무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진세준 교수님이요?”
신승우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응.”
“오빠가 진세준 교수님을 알아요?”
송찬미의 눈에 충격이 가득 찼다. 진세준은 국내 통신 분야의 최고 과학자이자 6G 기술의 선두 주자이며 한국 통신 공학 분야의 토대를 다진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통신 분야에서 진세준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송찬미는 그저 뉴스 매체나 교과서 전문 학술지에서만 진세준 교수님의 사진을 봤을 뿐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신승우가 설명했다.
“진세준 교수님은 지금 우리 신영 그룹 연구 개발팀의 핵심 연구 개발자야.”
송찬미는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신영 그룹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대단한 줄은 몰랐다. 진세준 교수님을 회사에 모시고 있다니.
신승우는 그녀의 충격과 의문을 알아차리고 설명했다.
“2년 전에 진세준 교수님의 아내분이 말기 암에 걸리셨어.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진세준 교수님이 가진 돈을 다 털어 쓰셨는데 그때 국내에는 사모님의 병에 대한 특효약이 없었어.”
“우연히 기회가 닿았는데 당시 신영 그룹 산하 제약 회사 연구팀에서 그 특효약을 개발 중이었어. 진세준 교수님의 아내분 소식을 듣고 내가 거액을 들여 몇몇 제약계의 대가들을 더 초빙해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최단 시간 내에 특효약을 개발했어.”
“임상시험 데이터가 아주 좋았을 때 내가 진세준 교수님을 찾아가서 사모님에게 특효약을 무료로 제공할 테니 대신 신영 그룹에서 일해달라고 했어. 물론 급여와 대우도 매우 좋았지. 시장가의 두 배였고 절대로 곤경을 이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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