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화
그날 곽도현에게 연차를 신청하면 승낙해 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눈 깜짝할 사이에 발렌타인데이가 되었다.
송찬미는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다.
서지연은 연차를 냈다. 송찬미는 서지연이 몸이 안 좋은 줄 알고 걱정하며 문자를 보냈는데 서지연은 인천에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발렌타인데이을 보내러 간다고 답장했다.
송찬미는 놀랐다.
[좋아하는 사람? 왜 한 번도 말 안 해줬어.]
서지연이 문자를 보내왔다.
[딱히 말할 만한 일도 아니었고 이번 주 토요일이 내 생일이잖아? 그때 내 생일 파티에 오면 그 사람 볼 수 있을 거야.]
[알았어.]
송찬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일에 몰두했다. 이날은 그녀에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그저 떠들썩하게 만들어진 날일 뿐 명절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웠기에 그녀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만 퇴근하고 빨리 집에 가서 신승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를 바랐다.
요즘 며칠 동안 신승우는 매우 바빴다. 거의 매일 저녁 밖에서 회식하느라 집에 돌아오면 밤 11시가 넘기 일쑤였다. 오늘 저녁에는 그가 집에 와서 식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하던 일을 마치자 송찬미는 신승우에게 문자를 보내 저녁 식사에 올 수 있는지 물어보려 했다. 대화창을 막 열었을 때 곽도현에게 문자가 도착했다.
[내 사무실로 잠깐 와요.]
송찬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곽도현의 사무실로 갔다.
“본부장님, 저를 찾으셨어요?”
“네.”
곽도현이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나랑 같이 식사 자리에 가야겠어요.”
송찬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필 오늘 저녁에 야근이 잡혀 있었다.
그녀는 곽도현의 비서로서 예전에 몇 번 곽도현을 따라 식사 자리에 간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곽도현이 프로젝트나 협력에 대해 논의하면 그녀는 세부 사항을 기록하고 돌아온 후 법무팀에서 계약서를 검토하게 하는 일을 했다.
송찬미는 이번에도 이전처럼 회식 자리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대답했다.
“네, 본부장님.”
자리에 돌아와 송찬미는 신승우에게 저녁에 야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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