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침대 옆이 텅 비어 있었고 늘 그녀를 안고 자던 남자가 없었다.
송찬미는 이 공백이 너무 낯설었다.
고작 하루 떨어졌을 뿐인데 벌써 보고 싶었다.
시간을 보니 밤 11시였다.
신승우가 잤을지 궁금해져 카톡을 열어 메시지를 보내려던 순간, 신승우에게서 온 안 읽은 메시지가 보였다.
[보고 싶어.]
짧은 네 글자에 송찬미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녀는 입꼬리를 올려 답장을 보냈다.
[저도요.]
바로 다음 순간, 신승우에게서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받는 순간, 송찬미의 숨이 멎을 뻔했다.
화면에는 신승우의 선명한 복근이 가득했다.
송찬미는 침을 삼키며 놀리듯 말했다.
“이게 장거리 연애 혜택인가요?”
남자는 몸을 뒤로 빼 소파에 앉았다.
“아까 컵을 실수로 엎질러서 물 닦다가.”
노트북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컵을 쏟으면서 물이 노트북 뒤로 흘렀는데, 몸을 숙여 닦다 보니 카메라 각도가 딱 복근을 잡은 것이었다.
송찬미는 일부러 아쉬운 척 입을 내밀었다.
“아... 전 일부러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보고 싶어?”
신승우가 웃으며 물었다.
“아니거든요!”
송찬미는 얼굴이 붉어졌다.
“하루 떨어졌다고 그렇게까지는...”
그렇게 목마르진 않다는 말을 하려다 멈췄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신승우는 소파에 기댄 채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 너머 그녀를 바라봤다.
“복근 보고 싶냐고 물은 거야.”
“그래요. 인정할게요. 보고 싶어요.”
송찬미는 쑥스러움을 참으며 인정했다.
신승우는 웃으며 다시 노트북 앞으로 다가와 아까처럼 몸을 숙였다.
“이 정도면 돼?”
막 샤워를 마친 그는 끈 달린 가운을 느슨하게 걸치고 있었다.
가슴이 깊게 파여 있어 고개를 숙이자 복근이 훤히 보였다.
“돼요.”
송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다만 보기만 하고 만질 수는 없다는 게 아쉽네요.”
“내가 돌아가면 만져.”
신승우는 다시 소파에 앉았다.
두 사람이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송찬미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마침내 고른 숨소리만 들렸다.
휴대폰은 손에서 미끄러져 침대 위에 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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