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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호구 신지은

경찰서. 손아영은 피 같은 돈으로 보석금을 낸 후 바로 풀려난 민유한을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네가 신지은 그년 편을 들면서 나를 그 집에서 내쫓은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려, 알아?! 그런데 결국 너를 꺼내는 것도 내 몫이잖아. 너는 진짜 나한테 평생 고마워해야 해!” 민유한은 생글생글 웃으며 얼른 그녀의 얼굴에 뽀뽀했다. “자기야, 그건 그냥 연기한 거잖아. 나한테는 자기밖에 없는 거 뻔히 알면서. 그나저나 신지은 그년은 경찰이 들이닥치자마자 나를 순순히 보내? 언제는 나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면서!” 손아영이 미간을 찌푸렸다. “어딘가 이상해. 그렇잖아. 애초에 그 집을 먼저 쓰라고 한 것도 신지은이야. 그런데 갑자기 나를 내쫓는다고? 뭔가 낌새를 눈치챈 거 아닐까?” 민유한의 얼굴도 순식간에 심각해졌다. 만약 신지은이 눈치를 채 버렸으면 오랜 기간 공들여왔던 계획들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호구 신지은을 이렇게 놓칠 수야 없지. 전화하게 휴대폰 좀 줘 봐. 내 휴대폰은 어제 혼란을 틈타 누가 집어 갔어.” 손아영은 민유한을 한번 째려보고는 이내 휴대폰을 건넸다. 민유한은 휴대폰을 건네받은 후 곧장 신지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에는 첫 번째 신호음이 다 가기도 전에 전화를 받았었는데 오늘은 네 번째 신호음이 다 갈 때까지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민유한과 손아영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때, 전화가 거의 끊어질 때쯤 신지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민유한은 손아영과 눈빛을 주고받은 후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지은아, 너 괜찮아? 어제 많이 놀랐지? 나도 걔네가 그런 약물을 들고 왔을 줄은 꿈에 몰랐어. 그리고 난 애초에 걔네들과 친하지도 않고. 휴, 이게 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지은이 너는 왜 나 보러 안 와? 나 안 보고 싶어?” 예전의 신지은이었다면 애교 섞인 그의 말에 금방 마음이 풀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역겹게만 들릴 뿐이었다. 신지은은 스테이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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