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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흔들리는 마음

손아영은 눈을 크게 뜨더니 다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지은아,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민유한이 어떻게 내 남자 친구야! 혹시 요즘 누가 헛소문이라도 퍼뜨린 거야? 지은아, 제발 나 좀 믿어줘. 그건 다 누가 꾸며낸 얘기야. 나랑 민유한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열심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손아영을 바라보며 신지은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민유한이 나한테 약을 탔을 때는 내 절친이라는 사람은 그 인간을 욕하긴커녕 두둔하더라? 난 그래서 그때부터 너희 둘이 뭔가 있는 줄 알았어. 아니면 그렇게 선악 구분도 못 할 리가 없잖아?” 말을 마친 신지은은 의미심장하게 손아영을 바라보았다. 그 말에 손아영은 얼굴이 벌게지며 숨이 턱 막혔다. 그녀는 손에 쥔 가방끈을 세게 움켜쥐며 억지로 숨을 고르고는 눈가를 붉히며 사과했다. “미안해, 지은아. 내 생각이 짧아서 네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어. 이번엔 확실히 민유한이 선을 넘었어. 우리 그 얘기는 그만하자. 쇼핑하자며? 얼른 가자.” 손아영은 그렇게 말하며 신지은의 팔짱을 끼려 손을 뻗었다. 그러나 신지은이 그녀의 손길을 허락할 리 없었다. 신지은은 차 키를 손아영에게 건네며 명령하듯 말했다. “그래, 쇼핑하러 가자. 네가 운전해.” 말을 마친 그녀는 그대로 뒷좌석에 올라탔다. 차 키를 받아 든 손아영은 신지은의 거만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뭐야? 지금 나를 운전기사 취급한 거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떠올리며 꾹 참고 운전석으로 향했다. 한편 해강 그룹, 대표실. 강인호는 책상 위의 서류를 바라보면서도 시선은 자꾸 옆에 놓인 핸드폰으로 향했다. 조용한 사무실 안 시계 침 소리만이 들렸다. 입술을 꾹 다문 강인호의 깊은 눈동자 속엔 자조가 어렸다. ‘역시 지은이는 언제나 목적이 있을 때만 관심을 보이지.’ 강인호는 핸드폰을 책상 위에 뒤집어놓으며 억지로 업무에 집중하려 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나며 이내 문이 열렸다. 깔끔한 정장을 입은 단정한 외모의 남자가 도시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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