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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눈 좀 제대로 뜨고 봐

“이율아...” 조금 갈라진 듯한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신지은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패기 넘치는 소녀를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봤다. 최이율은 신지은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자 최씨 가문 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손아영의 이간질로 인해 둘은 완전히 결별했다. 신지은은 최이율이 과거 강인호가 죽은 후 이상함을 감지하고는 모험을 감행하며 자신을 구하려다 손아영에게 다리가 부러졌던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고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룸 안의 다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손아영은 창피한 듯 최이율을 노려봤다. “최이율. 너 지금 뭐야? 너 지금 내가 겉과 속이 다르다고... 신지은이랑 가짜 우정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그럼 아니야?” 최이율이 답하려는 순간 차가운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신지은이 갑자기 룸문을 밀치며 당당하게 걸어 들어왔다. 베이지색 V넥 재킷을 입은 모습은 마치 기업 대표 같았고 완벽하게 다듬어진 얼굴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최이율은 순간 멍해졌고 주변 사람들도 놀란 눈으로 신지은을 바라봤다. 특히 민유한은 신지은을 보며 욕망 섞인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그는 신지은이 예쁘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강인호 때문에 기회를 놓쳤던 것이었다. 손아영 역시 화려하게 차려입은 신지은을 보고 눈에 보이는 질투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연스레 민유한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졌다. ‘젠장... 이럴줄 알았어! 신지은 진짜 얼굴을 보면 민유한도 끌리겠지!’ 그때 누군가 정신을 차리고 다가가 물었다. “너... 누구야?” 신지은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뭐... 아까 너희들 내 얘기 안 했어? 엄청 떠들던데. 이제는 날 몰라보는 거야?” “너... 신지은이야?” 순간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신지은과 민유한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다들 눈빛이 ‘진짜 맞냐?’라는 듯했다. 민유한은 모두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자랑스레 턱을 치켜세웠다. “맞아. 이 사람 내 약혼녀 신지은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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