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화 절대 지은이한테 화내지 마
술과 식사를 마친 일행은 2층으로 올라가 온천을 즐겼다.
온천에 몸을 담근 신지은은 최이율 옆에 앉아 휴대폰으로 강인호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인호 오빠, 오늘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서 호텔에서 하룻밤 묵을 거야.]
[무슨 일 있었어?]
금세 강인호의 답장이 돌아왔다.
신지은은 사실대로 말했지만 혹시 믿지 않을까 걱정되어 최이율에게 부탁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며 메시지를 다시 썼다.
[인호 오빠, 나 비록 돌아가지 않지만 최이율이랑 같이 있으니까 오해하지 마.]
[그런데 최이율 알지? 전에 나랑 친한 친구였던 애.오늘 다시 만났어. 우리 오늘 화해했어.]
...
해강 그룹 대표 사무실.
강인호는 핸드폰 속 얼굴사진만 있는 신지은을 보며 눈빛 가득 온기가 차올랐지만 옆에 있는 최이율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알겠어.]
하지만 말로는 그렇게 해도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미묘한 불안과 걱정이 남아 있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소백현을 불러 지시했다.
“계속 신지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상황이 생기면 바로 보고해.”
소백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속히 조치를 취했다.
...
온천을 즐기던 최이율은 신지은이 강인호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고 일부러 눈을 굴리며 투덜거렸다.
“누가 너랑 화해했다는 거야?”
“당연히 최씨 가문 아가씨지! 자! 내가 최씨 가문 아가씨한테 포도 하나 먹여줄게.”
신지은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포도를 하나 집어 최이율 입가로 가져다주었다.
그때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손아영은 손가락으로 술잔을 꽉 쥐었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
“신지은이 언제 최씨 가문 아가씨하고 친해진 거야?”
“그러고 보니 신지은이 오늘 밤 내내 따라다니면서 접시도 갖다주고 술도 따라주고 완전 하인처럼 굴더라. 그런 아부는 차마 눈 뜨고 못 보겠어.”
“진짜 민유한 얼굴에 먹칠하네!”
“민유한이 이 사람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돼. 솔직히 말하면 우리 학교 최고 미녀와 최고 미남이 제일 잘 어울리지.”
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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