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마지막 기회
강현우는 서지윤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 채 화제를 돌렸다.
“하지만 협력은 부차적인 문제야. 지금 중요한 건 강인호가 ET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하게 막는 거지.”
그의 눈빛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이 프로젝트는 차라리 남이 가져가더라도 강인호에게만은 절대 넘길 수 없어. 강인호가 성공하면 우리가 이제 다시는 그의 자리를 흔들 수 없을 거야.”
강이섭이 조심스레 물었다.
“아버지, 계획이 있으세요?”
“원래는 없었지. 하지만 강인호가 신지은을 본사로 들인 덕에 생각이 하나 떠올랐어.”
강현우는 입꼬리를 비틀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말을 잇기도 전에 강이섭이 먼저 말했다.
“혹시 아버지는 신지은을 이용해서 프로젝트 내용을 유출하려는 거예요?”
“그래.”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현우가 대답했다.
“어차피 그 여자는 이런 짓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잖아. 신지은한테 뒤집어씌우면 아무도 우리를 의심하지 못할 거야.”
그는 다시 차분히 말했다.
“그때가 되면 강인호는 예전처럼 또 그 여자를 감싸고 돌겠지. 그 순간에 우리가 이사회를 움직여 너희 할아버지에게 압박을 주면 노인네도 회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강인호를 내칠 수밖에 없을 거다.”
강이섭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는 흐뭇하게 웃었다. 이번에는 아버지와 생각이 완전히 같았다.
“사실 저는 이미 사람을 붙여 신지은에게 접근시켰습니다. 며칠 안에 ET 프로젝트의 핵심 자료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거예요.”
눈이 놀라움으로 번쩍이며 강현우가 물었다.
“벌써 그렇게 준비했단 말이냐?”
“아버지가 이런 기회를 놓치실 리 없다고 생각해서 미리 대비해 뒀어요.”
강이섭은 마치 효심 가득한 아들처럼 말했고 강현우는 그런 아들의 태도에 매우 흡족했다.
“좋아, 잘했어. 그럼 이 일은 네가 맡아서 처리해.”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강이섭이 대답했다.
“열심히 할게요. 아버지를 실망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강현우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다, 좋은 소식 기대하마.”
한편, 강인호는 신지은을 데리고 강씨 가문 저택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