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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백승우는 별다른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고 오히려 옆에 있던 임진희가 기분 나빠했다. “오빠가 나만의 것인 날도 이젠 끝이네. 앞으로 또 몰래 감추면서 지내야 해.” 이 말을 들은 백승우는 그녀에게 경고의 의미로 이렇게 말했다. “안유정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 그렇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지?” 임진희는 울먹이며 말했다. “알아, 안다고. 800번은 더 말했어.” 백승우는 그녀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고개를 숙여 달래주었다. “임신했을 때는 울지 않는 게 좋아. 아기한테 안 좋아.” “나한테 무섭게 말하고 있잖아.” “그럼 내가 사과의 의미로 가방 사줄게. 어떤 게 마음에 들어?” 임진희는 고개를 들었다. “회사로 가자. 집에 가기 전에 한 번 더 해.” 백승우는 다소 반대했다. “유정이한테 두 시간 뒤 집에 간다고 했어. 시간이 빠듯해.” “그냥 가는 길에 차가 막혔다고 해. 어차피 공항 고속도로 원래 막히잖아.” 백승우가 여전히 조금 망설이는 표정으로 시계를 바라보자 임진희는 아예 그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백승우는 처음에는 그녀를 살짝 밀어내다가 이내 꽉 안으며 주도권을 빼앗아 진한 키스로 맞받아쳤다. 열정적인 키스가 끝나자 백승우도 불이 지펴져 잠긴 목소리로 피식 웃었다. “고양이가 밝히네.” 임진희는 기분이 좋아졌다. “얼른 회사로 가자. 마지막으로 미친 짓 한 번만 해...” 백승우는 대답 대신 그녀를 안고 빠르게 주차장으로 향했다. 임진희는 그의 품에 안겨 깔깔 웃었다. “짐, 짐...” 백승우는 급했다. “됐어.” 두 사람은 차에서 한바탕 뒹굴고 회사로 돌아와 두 시간 동안 또 광란의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게 끝나고 백승우는 그제야 안유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백승우는 이상함을 느꼈다. 안유정은 절대 전화를 끄지 않는다. 마침 임진희가 커피 한잔을 들고 들어와 당당하게 그의 무릎 위에 앉았다. “뭘 걱정해? 배터리가 없겠지.” 말하며 그녀는 애교를 부리듯 그의 품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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