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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게시물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친구들이 잇따라 메시지를 보내왔다. [진짜야?] [신랑은 누구야?] 하지만 성지원은 그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 그녀는 하씨 가문 저택으로 이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한편, 진씨 가문은 이미 발칵 뒤집혔다. 전날 밤, 성지원이 하씨 가문에서 한참이나 나오지 않자 진유준은 결국 진형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지원이 하도하와 엮일 줄은 생각지도 못한 진형문은 진유준에게 성지원이 하씨 가문에서 나오는 즉시 납치하게끔 지시했지만 성지원이 예상보다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계획은 수포가 되었다. 진형문은 밤새 대책을 고민하며 안절부절못했고 악재는 끊이지 않았다. 먼저 성지은이 무사히 구출되었고 그와 지분 매각을 약속했던 주주 중 일부가 갑자기 약속을 철회했다. 그리고 성지원과 하도하가 함께 구청에 나타났다는 소식은 그를 완전히 멘붕에 빠뜨렸다. 한영숙과 진유미 남매는 진형문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오늘 밤에 성지원을 완전히 망가뜨리죠.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퍼뜨려요. 하도하가 그런 여자랑 결혼할 수 있나 지켜보자고요.” 진유준은 잔혹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진강우한테 사람 붙이라고 할게요. 일이 끝나면 바로 해외로 보내요. 그러면 누가 우리가 한 짓이라는 걸 알겠어요?” 평소의 진형문 같았으면 분명 이런 미친 짓에 반대했을 것이지만 지금 그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있었다. ‘하도하가 본격적으로 회사 일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내가 제일 먼저 타겟이 될 게 뻔해. 어쩌면 선제공격이 유일한 생존의 길일 지도 몰라.’ 아직 짐을 정리 중이던 성지원은 느닷없이 거칠게 열린 대문 소리에 깜짝 놀라 밖을 내다보았다. 스무 명도 넘는 남자들이 술에 취한 척하면서 쇠 파이프를 들고 성씨 가문으로 들이닥친 것이다. 성지원은 급히 발코니로 나가 아래를 살폈다. 쇠 파이프를 든 남자들이 난입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때리고 있었다. 성준혁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경호원 일부를 파견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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