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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일주일 만에 만났지만 문정우는 여전히 성지원이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다. 흰 셔츠에 검은 정장 바지를 입은 문정우는 깔끔하고 잘생겼으며 다정한 모습이었다. 문정우는 늘 한결같은 옷차림을 유지했다. 백설희 백넬 신상 드레스를 입고 있어 청순하고 순백하고 여리여리해 보였다. 마치 누군가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공주처럼 문정우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은 너무 잘 어울렸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은 갑자기 성지원의 시야에 들어와 그녀는 거절할 수조차 없었다. 룸 안에는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았으며 문정우와 백설희 외에도 하윤, 남서연 모녀, 여한결 그리고 그의 몇몇 친구들이 있었다. 문정우가 제일 먼저 성지원을 발견하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 성지원은 누군가 손으로 심장을 꽉 쥐고 있는 것처럼 숨을 쉬기 어려웠다. 문정우는 여전히 예전처럼 주위에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항상 성지원을 가장 먼저 발견했지만 문정우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랐다. 지금의 그들은 가장 익숙한 낯선 사람일 뿐이다. 이때 하윤도 성지원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성지원을 끌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어떻게 된 거야?” 남서연까지 세 명이 만나는 자리인 줄 알았던 성지원은 하윤에게 물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 성지원은 오늘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윤은 급히 해명했다. “나도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원래는 여한결과 단둘이 생일을 쇠려고 했는데 여한결이 친구를 몇 명 데리고 온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랑 서연 언니를 부른 거야. 그런데 방금 여한결이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문정우랑 마주치게 된 거야. 문정우는 그냥 술 한잔만 하고 바로 갈 거야.” 문정우와 성지원의 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만나게 됐으니 참 좋은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평소 아무 생각이 없는 하윤도 이번만큼은 얼마나 난처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돌발 사건은 누구도 통제할 수 없기에 성지원은 하윤을 탓하지 않았다. “너랑 여한결은 또 어떻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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