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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성지원이 하씨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미 하우주가 잠잠해진 후였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성지원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다들 겁에 질린 모습에 성지원은 저도 모르게 같이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었다. 거실에 들어서자 하도하가 그녀를 등지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하도하의 발치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었지만 아무도 감히 나서서 치우지 못했다. “도하 씨, 우주는요?” 성지원은 하우주가 보이지 않자 전전긍긍하며 다가갔고 어젯밤 일 때문에 여전히 하도하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하도하는 한결같이 차가운 얼굴에 성지원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너무 시끄러워서 기절시켰어.” ‘기절시켰다고?’ 성지원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하도하의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자책이 느껴졌다. 하도하는 성지원을 한 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바닥으로 향했다. 성지원은 하도하가 화났다는 걸 느꼈지만 그건 다른 사람을 향한 화가 아니라 그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방금 하도하에게서 느꼈던 자책감도 성지원의 착각이 아니었다. 하도하가 자책할 정도면 도대체 하우주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성지원은 너무 걱정되어 빠른 걸음으로 하우주의 방으로 걸어가다가 방에서 나오는 백 집사와 마주쳤다. “사모님.” 성지원은 백 집사를 그냥 지나쳐 하우주의 방으로 들어갔다. 작은 녀석은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었으며 얼굴에 홍조를 띠었지만 몸에는 새로운 상처가 없는 것이 그냥 깊이 잠든 것처럼 보였다. 성지원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자 백 집사가 입을 열었다. “어떻게 된 거예요?” 백 집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줌마가 작은 도련님을 살짝 건드렸는데 작은 도련님이 그대로 폭발해 버렸어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난리를 쳐서 도련님이 어쩔 수 없이 기절시킨 거예요.” 성지원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친 사람은 있나요?” 백 집사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줌마가 유리잔에 맞았는데 다행히 작은 상처일 뿐이에요.” 성지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우주가 깨어나면 아줌마한테 사과하라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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