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문정우는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말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백하민, 그렇게 중요한 일을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백하민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너가 물어본 적도 없고 나도 사심이 있었어.”
백하민과 백설희는 친남매고 백설희는 성준혁에게 석 달 동안 감금되었고 또 성지원은 문정우의 약혼녀였다. 그러니 백하민도 당연히 성씨 집안 일을 문정우에게 먼저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백설희의 오빠로서 백하민은 문정우가 성씨 집안과 깨끗하게 끊어내고 다시는 왕래하지 않기를 바랐다.
백하민의 말에 문정우는 비난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쾌했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몰려왔다.
문정우는 복잡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다. 성씨 가문은 수백억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기에 성준혁이 쓰러지면 성지원 모녀가 어떤 일에 직면하게 될지 문정우는 잘 알고 있었다.
문정우는 마침내 성지원이 왜 하도하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누구를 찾으면 안 돼서 하필이면 하도하라니.
마침내 앞 차가 움직이자 문정우는 룰스루이스를 보며 말했다.
“저 차를 따라가.”
백하민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화를 누르며 경고했다.
“정우야, 이건 네가 해야 할 일이 아니야.”
백하민은 문정우의 소꿉친구자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최근 몇 년간 그들은 많은 일을 함께 겪었다. 하여 외부인은 이들 사이의 깊은 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문정우는 무슨 일이든 백하민과 상의했지만 지금 이 순간 형제애는 아랑곳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며 화냈다.
“따라가라고.”
백하민은 핸들을 쥐고 결국 룰스루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하도하는 곧 문정우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제지하지는 않았다.
하도하는 그렇게 따라오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는 태도였다.
하지만 곧 아무것도 모르고 옆에 앉아 있는 성지원을 보며 약간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백 집사는 그들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하우주를 안고 성씨 가문 대문 밖에서 기다리며 들어가지 않았다.
성지원이 차에서 내리자 하우주는 한달음에 달려와 하얗고 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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