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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문정우는 열심히 이상한 기분을 떨쳐내려 애쓰며 백설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방금 퇴원했으니까 뛰어다니지 마.” 백설희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자 백하민이 옆에서 놀렸다. “설희가 너무 보고 싶었나 봐.” 백설희는 부끄러워서 화를 냈다. “오빠!” 백하민은 백설희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 “좀 놀려봤어. 그만 들어가!” “응.” 백설희는 한 손은 문정우에게 끌려가고 한 손으로는 백하민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도우미들은 그 모습에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면서 그들도 백설희처럼 사랑받는 공주님으로 살고 싶었다. 박문화도 왔으니 백설희는 곧 문씨 가문으로 시집가 사모님으로 살게 될 것이다. 전생에 은하계를 구한 건지 참 팔자가 좋은 여자다. 문정우는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박문화와 마주쳤다. 문정우는 그날 귀국하자마자 백설희 앞에서 박문화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했고 박문화는 그 말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박문화는 몸이 말라서 약간 까칠해 보였으며 문정우는 백설희의 손을 잡고 담담하게 불렀다. “할머니.” 문성진은 박문화가 가장 아끼는 아들로 문성진 일 때문에 박문화와 문정우의 사이도 매우 소원해졌다. 박문화는 문정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젠 문정우가 가문의 실권자가 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문정우에게 의지해야 했다. 박문화는 문정우가 누구와 결혼하는지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자기 몫의 일에 집중했다. 박문화는 백설희를 힐끗 보고는 갑자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정우야, 운이 좋게 더 좋은 여자를 만났네. 안목이 참 좋구나.” 백하민은 얼굴빛이 바로 어두워졌다. 박문화는 문정우가 성지원이라는 재벌 2세를 두고 가문이나 품격이나 외모를 막론하고 모두 성지원보다 훨씬 못한 백설희를 데려왔다고 풍자하는 것이다. 그 말을 백설희 앞에서 하다니 참 독한 노친네다. 문정우와 백하민은 백설희의 눈치를 살폈고 백설희는 창백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며 곧 눈물을 흘리며 쓰러질 듯한 모습이었다. 문정우는 백설희를 꼭 끌어안고 차가운 눈으로 박문화를 노려보았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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