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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김희영은 반색하며 말했다. “참 좋구나. 너희들이 남아주니 집안이 좀 시끌벅적해지겠구나.” 김희영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성지원은 마음속의 놀라움을 잠시 접고 다 깐 새우를 하도하의 접시에 보상으로 넣어 주었다. 성지원이 새우를 까 주기를 한참 기다리고 있던 하우주는 새우가 하도하의 접시에 놓여지자 작은 입을 오므리고 하도하를 노려보았다. 하도하는 하우주의 분노를 외면하고 새우를 집어 입에 넣었고 하우주는 더 화가 나서 양쪽 뺨이 볼록해졌다. 김희영과 성지원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희영은 즉시 하우주를 위로했다. “더 있으니까 엄마한테 까달라고 해.” 엄마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화가 풀리면서 김희영을 향해 방긋 웃는 하우주의 모습에 김희영의 마음도 따라서 녹아내렸다. 성지원은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며 또 새우 두 마리를 까서 하우주에게 주었고 하우주는 곧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성지원과 하도하는 하우주를 데리고 성준혁을 보고는 성지원의 방으로 돌아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하도하는 거리낌 없이 그녀의 방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전에 문정우의 물건을 모두 치워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입이 열 개라도 해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도하는 갑자기 성지원의 옷장 옆에 멈춰서서 깊은 눈동자로 성지원을 차갑게 쏘아보았다. “이 안에 뭘 숨기지 않았어?” “네?” 성지원이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하자 하도하는 차갑게 웃으며 계속 물었다. “이 안에 다른 물건을 숨긴 건 아니지?” 성지원은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서 구멍이라도 있으면 숨어들고 싶었다. “아니요. 정말 없어요. 제 물건이 아니고요, 전 손댄 적도 없는데 도하 씨가 본 거예요.” 하도하는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뭔가 아쉬운 듯한 눈친데?” “그럴 리가요!” 성지원은 경직된 얼굴로 부인하며 서둘러 옷장을 열고 잠옷을 챙기며 말했다. “저는 샤워하러 갈 테니까 편하게 있어요.” 말을 마친 성지원은 도망치다시피 욕실로 들어갔고 하도하는 입꼬리를 올리며 문밖으로 나갔다. 성지원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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