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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잔뜩 걱정하고 있던 비서는 결국 다 포기하고 내려놓았다. 심이연에 대한 소식을 유현준은 매일같이 물었다. “대표님, 사모님 쪽은 누군가 일부러 행적을 숨겨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도 그쪽에 인맥이 많지 않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순간 유현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네게 월급 주는 이유가 뭔데? 문제를 해결하라고 일 시키는 거지, 힘든 거 토로하라고 월급 주는 거 아니야.” 비서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어떻게든 변명해 보려 했다. “대표님, 어차피 런던에 가서 소송을 하실 텐데 현지의 대기업인 바이엘 그룹을 만나보시고 바이엘 그룹 대표님께 도움을 요청해 심이연 씨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현준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했다. “일단 그렇게 해. 오늘 밤 비행기 표 예약해 줘.” 이 말에 비서는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유현준은 책상 위에 놓인 심이연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사진액자가 닳아 색이 바랜 것을 보면 지난 반년 동안 유현준이 심이연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연아, 반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어?”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나왔다. 지난 3년간 심이연의 건강검진 결과를 꺼내 들었다. 결과서에는 심이연이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 경향도 함께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 내용들을 봤을 때 유현준은 심이연이 해외에 가서 견디지 못하고 자살할까 봐 정말 두려웠다. 그래서 반드시 찾아야 했다. 적어도 안전하다는 것은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반년 동안 심이연은 마치 이 세상에서 증발이라도 된 듯 어떠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유현준은 살면서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걸 느꼈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심이연을 소중히 여기고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 후회한다고 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다시 만났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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