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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병원 안. 방서현은 처음 하수빈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친근감을 느꼈다. 그 친근감은 방성훈에게서 느꼈던 감정보다 훨씬 강했다. 하지만 왜 하수빈이 자신의 피를 뽑으려 하는지, 그 이유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혹시 저 사람도 내 혈액에 관심이 있는 걸까?’ 강소라도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잠시 후, 한 의사가 급히 보고서를 들고 하수빈에게 다가왔다. “하 대표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 아이는 확실히 하 대표님 친딸입니다!” 그 말은 마치 호수에 던져진 폭탄처럼 충격적이었다. 방서현과 강소라는 동시에 하수빈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빛은 믿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강소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 6년 전 내가 내린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었어!” 방서현의 얼굴에는 강렬한 기쁨이 터져 나왔다. ‘내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어! 친아빠가 재벌이고 난 재벌 가문의 귀한 딸이 되는 거야!’ 하수빈은 보고서를 본 후, 그 사실을 마침내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보고서를 경호원에게 던져주고 천천히 방서현 앞에 다가가 손을 주머니에 넣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딸을 찾은 기쁨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너, 이름이 뭐냐?” “아빠, 저는 서현이에요.” 방서현은 겁내지 않고 고개를 들며 가장 착한 태도를 보였고 일부러 자신의 성은 말하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방성훈이 나타나 방서현을 안고 강소라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당신 정말 미친년이구나! 돈만 있으면 다 아빠라고 부르게 할 작정이야? 내 딸을 저 사람들에게 팔아먹으려고 하나? 꿈도 꾸지 마!” 방성훈은 블랙몬스터 조직의 사람들에게 맞고 피를 흘리며 병원에 실려 왔었고 이렇게 우연히 강소라가 자신의 딸을 모르는 남자에게 넘기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서현아, 걱정 마, 아빠가 바로 여기서 데리고 갈게...” 그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작은 손이 방성훈의 뺨을 강하게 때렸다. 바로 방서현이었다. 방서현은 방성훈의 품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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