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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하지만 그녀는 감히 심민아를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심민아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려웠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역겹다고 욕하는 걸 견딜 자신이 없었다. 임미정과 수년을 함께한 소라희는 그녀 눈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두려움을 읽어낼 수 있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소라희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갑자기 오늘따라 옛날 생각이 많아져서 그래요.” 임미정은 다정하게 그녀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요. 5년 전에 라희 씨를 데려올 때 이미 말했잖아요. 평생 내가 라희 씨를 지켜줄 거라고.” 술잔이 몇 차례 오갔고 임미정은 취기가 올라 머리를 손으로 괴고 잠들어버렸다. 소라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임미정의 곁으로 다가가 손끝으로 찌푸린 미간을 부드럽게 펴주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소라희는 임미정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 후, 그녀는 임미정을 부드럽게 안아 품에 안고 마치 임미정이 자신을 위로했을 때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과 임연 그룹의 위기도 곧 지나갈 거예요. 그 누구도 당신을 위협하지 못하게 내가 막아줄게요. 어렵게 얻은 자리, 내가 꼭 목숨 걸고 지켜줄게요.” 임미정이 소라희를 구해낸 그날부터, 소라희는 오직 임미정만을 위해 존재했다. 지난 세월 임미정이 임씨 가문에서 받은 고통과 외로움 그리고 그 자리를 얻기 위해 겪어낸 수많은 어려움과 눈물, 그녀는 모두 지켜보았다. 임미정이 얼마나 노력하고 참아왔는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감내한 끝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지, 소라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소라희는 가정부를 불러 임미정을 침실로 옮기게 한 후, 자신은 화장대 앞에 앉았다. 거울 속 아름다운 자신을 바라보며 그녀의 눈빛은 황량함과 비장한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코트를 걸치고 하이힐 소리를 울리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경안각 3층, VIP룸. “너,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장미숙은 눈앞에서 문을 잠그는 우상혁을 보며 겁에 질렸다. “심민아 씨, 우리가 당신을 건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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