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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그는 심태호에게 미안함을 느꼈고 심하 그룹에 남을 면목도 없었다. “오늘 인사부에 가서 퇴사 절차를 마무리할 거야. 그리고 자료를 빼돌린 건 내가 반드시 책임질게.” 심민아가 그의 사직서를 찢으며 말했다. “유 이사님, 심하 그룹을 배신한 사람은 허강헌이지 당신이 아니에요. 잘못은 당신에게 있지 않아요.”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않아도 돼요. 아직 우리가 진 건 아니니까.” 유영호는 그녀가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수빈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차 출시를 발표했어. 가격이나 모든 면에서 의도적으로 심하 그룹을 겨냥한 거야.” 유영호는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뿐만 아니라, 하수빈은 국제경찰과 협력하여 마피아를 없애며 인터넷에서도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많은 팬을 얻었다. 반면 심하 그룹은 심태호가 빠지면서 중심이 사라졌고 사람들은 예전의 ‘꼴통’ 심민아만을 기억했다.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브랜드도 잘 살펴보는 추세였고 하수빈과 심민아가 바로 브랜드 그 자체였다. 하나는 영웅, 다른 하나는 ‘문제아’.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뻔했다. 유영호의 눈에 신차 출시는 이미 실패한 일이었다. 오랜 친구의 꿈은 사라졌고 신차의 출시에 투자된 수많은 노력과 돈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유영호는 생각할수록 괴로웠지만 그래도 심민아를 설득해야 했다. “신차는 더 이상 발매할 수 없어. 하수빈은 우리보다 먼저 신차의 데이터와 구성을 공개했고, 발매 발표도 우리와 같은 날로 잡았잖아.” “우리가 계속 밀어붙인다면 하성 그룹은 우리가 자기네 회사 기밀을 훔쳤다고 모함할 수도 있어.” 심하 그룹은 100년 된 기업으로, 심씨 가문 3대가 세운 업적이었기에 오랜 친구인 심태호를 봐서라도 이 명예를 지키고 싶었다. 심민아도 그의 걱정을 알아챘다. “유 이사님. 허강헌이 도둑질하지 못한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인공지능 시스템이에요.” ‘리틀 데빌’의 가장 큰 가치이자 핵심은 바로 박진호가 설계한 인공지능 시스템이었다. 그 시스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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