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0화

한적한 교외의 개인 식당. 강소라는 술병을 들어 방성훈에게 따라줬다. “그때 당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깡패들한테서 나를 구해줬을 때 정말 감동했어. 그리고 정말 당신을 사랑했었어. 그래서 당신을 붙잡아두려고 다른 방법으로 아들을 임신한 거야...” 방성훈은 미간을 찡그리며 불편해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래도 나를 배신했다는 건 변함없어. 왜 자꾸 핑계를 대는 거야? 딸 얘기하러 온 거 아니었어?” 비록 그가 화가 나긴 했지만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방서현이 하수빈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꼴을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강소라는 절반이나 비워진 술병을 보고 미소 지었다. 그 술은 알콜 농도가 높고 후유증도 강한 데다가 그녀는 거기에 살짝 약까지 넣었다. 강소라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성훈 씨, 우리 딸을 구하고 싶지 않아?” 방성훈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당연히 구하고 싶지.” “방법이 있어. 딸을 구할 수 있는 방법.” 방성훈이 의심스러워하며 물었다. “당신 같은 여자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그는 술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이렇게 좋은 술을 마신 것도 오랜만이었다. 강소라가 다시 술을 가득 채워주며 말했다. “하 대표가 슬하에 자식이 없어서 우리 딸을 호적에 올리려고 해. 만약 서현이 하씨 가문의 딸이 된다면 그 조직에서도 더 이상 우리 딸을 건드리지 못할 거야.” 술을 들이키던 방성훈은 마른기침하며 술잔을 테이블에 던졌다. “미쳤어? 지금 내 딸보고 다른 남자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모자라 성까지 바꾼다고? 제정신이야?” 이건 남자에게 있어선 치욕적인 일이었다. 방성훈은 일어나려고 했지만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밀려왔다. 그는 비틀거리다 결국 땅에 쓰러졌다. 강소라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당신 딸이라고? 방서현은 당신 딸이 아니야. 하 대표님의 딸이지. 그것도 친딸!” 방성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미친 소리 하지 마!” 강소라는 컵에 있던 물을 가차 없이 그의 얼굴에 뿌렸다. “그때 나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