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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심민아가... 황범철 회장의 상을 뒤엎었다고?’ “심민아, 너 지금 우리 할아버지 생신상을 망친 거야?” 황민욱이 벌떡 일어나 의자를 걷어차듯 밀치고 심민아 쪽으로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황범철은 그 자리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식탁이 엎어지고 잔치가 난장판이 됐지만 화조차 내지 않았다. 대신 지팡이를 들어 손자 앞을 막아섰다. ‘박진호는 절대 자기 아내 건드리는 걸 그냥 넘기지 않을 거야. 민욱이가 나서서는 안 돼.’ 오늘 이 모든 건 심민아를 자극해 폭발하게 만들고 난 뒤에 ‘어른’이라는 핑계를 대고 직접 나서서 손보겠다는 노림수였다. 박진호가 나서도 할 말이 없게 명분을 쥐게 되는 것을 노렸다. “심민아 씨,이렇게까지 내 체면을 짓밟는다면 나도 더 이상 점잖게만 굴 수는 없겠네.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도리를 가르쳐야겠어! 경호팀! 당장 잡아들여!” 황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죄인을 체포하듯 팔을 꺾고 땅에 짓눌렀다. 심민아는 순식간에 두 사람을 걷어찼지만 열댓 명이 몰려드는 걸 당해내긴 어려웠다. 하지만 몸이 눌리며 바닥에 쓰러지던 찰나 임미정이 달려왔다. 그녀는 심민아를 억누르던 경호원의 뺨을 그대로 후려쳤다. “손 치워! 네가 지금 누구한테 손을 대는지는 알아?” 하지만 경호원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말투도 차가웠다. “여기선 우리 회장님 기분을 상하게 한 죄인일 뿐!” 정민우도 가만있지 않았다. 정지안이 말렸지만 그대로 앞으로 나섰다. “황 회장님, 오늘 일은 오해입니다. 민아가 성격이 좀 드센 건 맞지만 모두 악의는 아니었을 겁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슬슬 빠질 타이밍이었다. 박진호의 아내이기도 한 심민아를 무턱대고 몰아붙였다간 도리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그놈은 물불 안 가리고 아내 감싸는 거로 유명하지...’ “정씨 가문이랑 임씨 가문 체면 봐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 나도 나이 먹은 사람이니 너그럽게 봐주는 게 맞을 테니까. 하지만 그전에 정리는 하고 가야겠어. 심민아 씨가 내 손주 뺨을 두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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