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6화

차 안. “도련님, 정말 강소라를... 아내로 맞으실 겁니까?” 안지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 눈엔 강소라는 도무지 하수빈 옆에 둘 인물이 아니었다. 그녀가 씨를 빌려 방성훈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은 이미 경안시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도련님은 언제나 체면과 격식을 가장 중시했는데, 강소라 같은 여자를 아내로 삼는다? 명성에 먹칠하겠다는 건가...’ 하수빈은 피식 웃었다. “질투하나?” 안지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가 하수빈에게 느끼는 감정은 늘 단순하지 않았다. 한때 그녀는 수없이 버려졌고 한겨울 눈 내리는 밤, 병든 몸을 끌고 갈 곳조차 없이 떠돌았다. 그때 유일하게 손을 내민 사람이 하수빈이었다. 그녀는 그때 거절했다. 또다시 버려지는 게 두려웠다. 사람들은 그녀 얼굴의 검은 반점을 ‘저주’라 불렀지만 오직 하수빈만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는 죽어가던 그녀를 구했고 깨어난 그녀에게 약속을 남겼다. “약속할게, 절대 너를 버리지 않겠다고.” 그 한마디로 안지원은 그의 손안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이 되었다. 그가 무슨 계획을 꾸미는지는 몰랐다. 다만 지금 이 순간도 그는 어딘가를 향해 큰 판을 짜고 있었고 그녀는 그 판 위의 ‘장군’이었다. 상대를 베어내고 길을 열고 장애물을 제거해 결국 그를 승자의 자리로 올려야 하는 존재였다. 점술과 기문으로 사람을 읽고 필요한 순간엔 서슴없이 베어냈다. 수많은 피 위에서 그를 위해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하수빈은 정말 단 한 번도 그녀를 버린 적이 없었다. 6년 전, 그가 말했다. “경안시로 가라. 오래된 인연 하나 정리할 때가 됐다.” 그가 가장 신뢰하는 그녀를 경안시에 심은 것도 그때부터였다. 방성훈은 그녀가 고른 말(卒)이었고 계획은 순조로웠다. 단 하나, 예상외의 변수라면 심민아가 ‘욕정을 심는 벌레’에 저항해 그 기생충과 함께 죽으려 했던 일이었다. 그 순간 안지원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심민아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벌레를 진정시키고 그녀의 목숨을 살렸다. 모든 건 하수빈의 지시였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