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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이서야.” 진이서가 잠깐 넋을 잃었다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누군가의 따듯한 품에 안겼다. 안도혁은 진이서가 다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있는 힘껏 꽉 끌어안았다. 파르르 떨리는 몸이 지금 그가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서야.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내가 미안해. 너를 지켜주지 못한 내 탓이야. 내가 부족해서 너를 잃어버린 거야...” 말이 길어질수록 안도혁의 목소리는 울먹이고 있었다. 진이서는 안도혁과 3년을 사귀면서 여러 모습을 봤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호탕하게, 때로는 꿀이 뚝뚝 떨어지게 바라봤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곧 부서질 것처럼 가냘픈 목소리로 자책하며 보물이라도 다루듯 조심스럽게 품에 끌어안는 모습은 눈을 잘못 깜빡였다가 진이서가 다시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 같았다. “도혁아. 자책하지 마. 잘못을 저지른 건 우리가 아니잖아.” 진이서도 목구멍이 메어와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건 우리 중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의미로 고개를 저으며 팔을 벌려 안도혁을 꼭 끌어안고는 빨개진 눈시울을 살살 어루만졌다. “도혁아.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이준서는 이제 진이서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니 옆에 있어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이준서가 진이서의 목숨을 구했다. 병원이지만 도우미와 보디가드들이 예전과 다를 것 없이 바짝 붙어서 감시했고 이런 상황에 이준서를 버리고 도망갈 수는 없었다. 진이서는 최근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안도혁에게 말했다. 끝으로 진이서는 이곳에 남아서 이준서의 상태를 더 살피다가 가야겠다고 말했지만 마음이 불안했다. 진이서는 안도혁을 속이고 싶지 않았지만 안도혁이 이준서의 신분을 신경 쓸까 봐 걱정이었다. 게다가 이준서에게 납치당했으면서 이곳에 남겠다고 하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상외로 안도혁은 그 말을 신경 쓰지 않고 긴장한 눈빛으로 다친데는 없는지 살폈고 다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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