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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5장

“이 망할 놈아! 배신자 주제에 날 이기겠다고?” 탁재환이 벌떡 일어나 도박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외쳤다. “좋아! 내 전 재산 오만 근의 화홍정을 걸겠어!” “하하, 오만 근이라... 그래, 기꺼이 받아 주지!” 유대성이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내건 엄청난 판돈에 현장은 폭탄이 터진 듯 술렁였다. 과연 5대 산채의 후계자들답게 기개가 하늘을 찔렀다. 첫 판부터 오만 근의 화홍정을 걸다니, 이 정도면 상급 정석 150개를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가치였다. 이천후 역시 충격을 받았다. 화홍정이라는 일품 선정석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정석으로 사실상 통용 화폐나 다름없다. 그런데 1근의 선정석으로도 영맥 하나를 열 수 있는데 오만 근이라니, 천문학적인 숫자 아닌가. 그가 광산에서 어렵게 끌고 나온 3품 선정석도 겨우 천 근일 뿐이었는데 말이다. 탁재환과 유대성의 도박은 말 그대로 천지를 뒤흔드는 초대형 대결이었다. 늘 거대한 판을 봐 온 한석조차도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참 침묵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양측의 협의에 따라 3판 2승제로 대결을 진행하겠습니다. 판돈은 오만 근의 화홍정이며 양측은 상급 정석을 내놓으시면 되겠습니다. 각자 가격이 천 근의 화홍정이 되는 세 개의 상급 정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한석의 말이 끝나자 탁재환과 유대성은 석방의 규정에 따라 먼저 비용을 지불했다. 정석을 걸고 하는 내기인 만큼 먼저 돈을 내놓은 후에야 도박이 가능했다. 둘 다 비용을 지불하자 한석이 다시 말했다. “이제 정석 구역으로 이동하여 각자 세 개의 상급 정석을 선택하세요!” 그 말이 끝나자 이정민이 어깨를 펴고 앞으로 나섰다. 오늘 승부의 성패는 정석을 선택하는 선정석 전문가에게 달려 있었다. 고가의 정석을 골라야 승산이 커지는 법. “선배님, 제 인생 전부를 걸었습니다. 이번엔 정말 선배님께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탁재환이 간절한 눈빛으로 부탁했다. “하하, 내가 직접 나섰는데 질 리가 있나? 이 판은 이미 승부가 난 것이나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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