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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장

“네 아버지를 풀어주라고? 그야 물론 가능하지. 하지만 넌 대도 보병을 걸고 나랑 승부를 한 판 봐야 해.” 유대성은 칼자루를 쥔 손을 가볍게 흔들며 비릿하게 웃었다. “유대성, 너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냐? 저분은 우리에게만 큰아버지 같은 존재가 아니고 너한테도 큰아버지 같은 분이셔. 어릴 때 널 친자식처럼 아꼈던 분이라고! 그런데 넌 어떻게 그 은혜를 이렇게 배신할 수 있어? 개만도 못한 놈!” 조상민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쳤다. “이 썩어빠진 놈아! 돼지보다 못한 짐승 새끼!” 진흑웅 역시 이를 갈았다. 그 순간 피투성이가 된 사람이 고개를 들고 온 힘을 다해 외쳤다. “재환아, 내가 안북 회랑을 지나던 중 천부기와 흑수은채 놈들의 매복에 당했어! 네가 내 핏줄이라면 대도 보병을 가지고 당장 떠나! 그리고 강해져서 언젠가 흑수은채를 쓸어버리고 내 원수를 갚아!” “아버지...” 탁재환은 이를 악물었고 그의 치아가 바스러질 듯한 소리가 났다. 이천후는 이들의 대화를 듣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 ‘역시...’ 그는 처음 천정성에 올 때 일부러 안북 회랑을 피했었다. 조민희와 빙 돌아서 삼각역에 도착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안북 회랑은 대고역에서 천정성으로 가는 필수 경로인데 천부기가 그곳에서 매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그놈들이 노린 건 이천후가 아니라 탁재환의 아버지였다. “아버님, 괜한 걱정 마세요. 탁재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십니까?” 유대성은 천천히 무릎을 굽혀 피투성이가 된 탁봉수와 같은 눈높이에서 그를 바라보며 비열하게 웃었다. “탁재환이 어떤 악행을 저질렀든 간에 그래도 효자 중의 효자 아닙니까? 설마 아버님을 버리고 갈 리가 없죠. 그러니 대도 보병은 결국 내 손에 들어오게 될 겁니다. 기대해 보시죠, 아버님?” 탁봉수는 눈을 부릅떴다. “이 개자식... 내가 어릴 때 널 그렇게 아꼈건만 정말 눈을 씻고도 볼 수 없는 놈이구나!”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탁재환을 쏘아보았다. “재환아, 당장 가! 난 지금 자결할 테니 너는 당장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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