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88장

사람들의 얼굴에는 경탄이 서렸다. 사실 흔히 도박에 사용되는 이 정석들의 정확한 명칭은 ‘원석’이었다. 진정한 ‘정석’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이천후가 금오 대왕의 광맥에서 본 그것들이었다. 비록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두 개념의 무게는 전혀 달랐다. 정석은 원석보다 훨씬 귀중한 것인데 안에 반드시 정수가 깃들어 있으며 때로는 희귀한 보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반면 원석은 그 안에서 정석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만약 그 원석에서 정옥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차문재가 손에 들고 있는 정옥은 수정처럼 맑고 투명했다. 표면에는 얼음꽃이 핀 듯한 무늬가 서려 있었고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향은 마치 이화와 같았다. 이건 누가 봐도 진품 ‘이화빙옥’이었다. “이화빙옥이라니! 정옥 중에서도 으뜸이라 불리는 것이 나왔군! 하하하하...” 유대성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시끄럽게 웃어댔다. “탁재환, 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어때? 굳이 정석을 자를 필요도 없잖아. 그냥 깔끔하게 인정하고 물러서는 게 좋을 거야!” 그의 조롱에 흑수은채의 패거리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의 시선이 탁재환을 향하자 탁재환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 이천후를 굳게 믿고 응원했던 그였지만 지금 손에 쥔 대도 보병을 내려다보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이천후의 폐옥을 자르는 건 의미조차 없었다. 심지어 이곳에 쌓인 수백 개의 상급 정석을 다 잘라 본다 해도 이화빙옥보다 귀한 것이 나올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웠다. “한 관장님, 이제 결과를 발표해도 되겠죠?” 유대성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한석을 바라보았다. 한석은 고개를 끄덕였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이번 도박석 승부는...” “흐흐...” 그 순간 갑작스러운 웃음소리가 그의 말을 끊었다. 이천후였다. 그의 얼굴엔 짙은 조소가 서려 있었다. “장인 석방의 총관리인이란 사람이 이렇게 성급하게 일을 처리해도 되는 겁니까? 제가 고른 정석은 아직 잘라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승패를 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