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9장
“저 녀석, 지금 뭐 하는 거야?”
“설마 분풀이로 옥을 깨부수는 건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 그 순간 갑자기 바닥 위에서 황금빛 광채가 피어올랐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고 빛은 깨진 옥 조각 중 하나에서 퍼져나오고 있었다.
금빛 실타래처럼 가느다란 빛줄기들이 부드럽게 흐르며 마치 액체 금이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쾅.
그러나 사람들에게 생각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이천후는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 깨진 옥 위를 힘껏 내리찍었다.
파직.
옥 조각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고 그 안에서 뜻밖에도 작고 반짝이는 황금빛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는 겨우 새끼손톱만 했다.
“저게 뭐지?”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이천후는 담담히 그것을 집어 들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이내 높이 치켜들었다.
웅.
그 순간 그의 손 안에서 황금빛 광채가 사방으로 퍼졌고 엄숙하고도 신비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장내의 모든 시선을 빨아들이듯 압도했다.
“저, 저건...”
베테랑 도박사인 차문재는 경악한 얼굴로 이천후의 손에 들린 그 작은 황금빛 조각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설마... 저거 황존옥인가?”
이천후는 그를 흘끗 바라보더니 곧장 단상 아래의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맞습니다. 제 손에 들린 이것이 바로 정옥의 왕이라 불리는 황존옥이에요!”
쿵.
마치 폭탄이라도 터진 듯 사람들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
황존옥, 이천후의 입에서 그 세 글자가 터져 나오는 순간 장내의 모든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정옥의 왕이라 불리는 황존옥, 이천후 손에 있는 저 조그마한 한 조각은 문짝 크기의 이화빙옥과 맞바꾸고도 남을 만큼 귀한 정옥이었다.
과거에 대국의 군왕들이 지닌 최고 권력의 상징인 홀에 유일하게 황존옥만 박혀 있었다.
천정성의 가장 빛나는 고대 천교였던 금오 대왕 역시 허리에 황존옥만 찼었다.
그만큼 황존옥은 희귀했다. 도박석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 천정성에서도 지금까지 발견된 황존옥은 열 점이 채 되지 않았다.
“황존옥... 저 아이가 황존옥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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