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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2장

이천후는 겉으로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오늘의 판이 이미 기울었다는 걸 직감했다. 이 모든 게 다 설수홍 저놈이 짜 놓은 판일 것이다. 혈광도를 손에 넣는 건 이제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는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수홍이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어르신! 잘 오셨습니다! 어서 저 태곤이라는 놈을 죽여버리십시오!” 유대성은 설수홍을 보자마자 기뻐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설수홍은 차가운 눈빛으로 유대성을 한 번 훑어보더니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이 멍청한 놈...’ 그러고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꾸짖었다. “유대성, 이 멍청한 놈아! 감히 우리 흑수은채의 보물을 가지고 도박을 해? 내가 수만 리를 쫓아오다가 널 겨우 잡았네!” 유대성은 순간 멍해졌다. ‘뭐지? 이 판을 짠 게 설수홍이 아니었어? 수만 리를 쫓아왔다고?’ 이천후는 속으로 욕을 뱉었다. ‘이 늙은 여우 같은 놈!’ 설수홍의 말대로라면 유대성이 혈광도를 훔쳤고 그가 그것을 되찾으러 온 것이 된다. 그러면 그들은 혈광도를 이천후에게 넘기지 않아도 명분이 서고 모든 책임은 유대성 혼자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다. “젊은이, 정말 미안하네. 우리 흑수은채의 이 멍청한 놈이 감히 보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참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이놈을 자네에게 맡길 테니 자네 마음대로 처분하게나!” 설수홍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천후에게 말했다. 이천후는 코웃음을 쳤다. ‘늙은이, 말 참 번지르르하게 하는군. 이 멍청이를 나한테 맡긴다고? 나더러 이놈을 어디다 쓰라고?’ 그 순간 탁재환이 급히 달려와 이천후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태곤아, 빨리 가야 해. 우리 포위됐어!” “뭐?” 이천후의 눈이 커졌다. “금오 대왕이 우리가 여기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병력을 이끌고 왔어. 천왕 열 명도 각지의 무도 고수들을 모아 이쪽으로 오고 있어!” 그 말을 듣자 이천후는 급히 머리를 굴렸다. ‘설마 미혜가 회복하고 나서 신곤이 내 손에 있다는 걸 알린 걸까?’ 하지만 그는 곧 고개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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