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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장

“싸우긴 뭘 싸워! 너나 싸워!” 이천후가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설수홍은 흑수은채의 둘째 어르신이야. 오래전부터 세력을 잡고 있던 놈인데 그놈의 수련 경지에 대해선 너희가 나보다 더 잘 알겠지? 최소한 현령경을 넘었을 거야. 게다가 그놈에겐 자전혈광도까지 있어.”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 전부를 상대하기 충분한데 하물며 이제 천부기 장로들과 금오 대왕까지 가세했잖아.” “그러니까 삼장지대에 대해 좀 더 설명해봐.” 탁재환이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좋아. 제대로 이야기해 줄게.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삼장지대는 하늘을 묻고 땅을 묻으며 중생을 묻는 곳이래. 그래서 이름도 그렇게 붙여진 거지.” 이천후는 혀를 찼다. “하늘도 묻고 땅도 묻고 중생까지 묻는다니... 이거 엄청 섬뜩한데.” “그곳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끔찍한 변화를 겪었어. 어떤 사람은 온몸이 새까만 털로 덮였고 어린애가 실수로 들어갔다가 흰머리 노인이 되어 나왔어. 심지어 어떤 남자는 여자로 변해버렸다니까.” 이 말을 들은 이천후 일행은 한기가 확 돋았다. 도대체 저곳엔 어떤 기이한 힘이 도사리고 있는 걸까? 이건 도저히 천도의 이치에도 일반적인 상식에도 맞지 않는 일이었다. “그런데 더 끔찍한 건 그곳에서 살아 돌아온 자들은 죄다 미쳐버렸다는 거야.” 탁재환이 이어서 말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겉보기엔 멀쩡했는데 계속 자기 등에 누군가 타고 있다고 중얼거렸대. 그런데 아무도 그걸 보지 못했어. 결국 그 사람은 정신이 완전히 나가 자살해버렸고.” 이천후는 잔뜩 긴장하며 물었다. “그 정도면 정말 최악인데... 혹시 더 있어?” 탁재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때 엄청난 배경을 가진 성자가 그곳에 발을 들였다가 실종됐어. 그 성자를 구하려고 성지에서 수만 명의 무사들이 삼장지대를 공격했어. 그때 무려 십여 명의 성인까지 동원됐다고 해. 하지만...” 탁재환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단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어.” “전부 죽었다고요?” 서충현은 충격에 휩싸였다. “성인왕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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