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3장
이천후 일행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한 채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모두가 경악하여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들의 눈앞에서 그 남자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그리고 온몸에서 검은 털이 빠르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진짜로 검은 털이 돋아나고 있어! 소문이 사실이었다니. 이거 완전 괴물이잖아! 너무 무서워!”
탁재환이 몸서리를 쳤다.
“헐, 이제 우리도 저렇게 변하는 거 아니에요? 저 여자 되는 거 아니겠죠?”
조상민이 겁에 질려 소리쳤다.
이천후는 그 남자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검은 털은 점점 더 빠르게 자라났고 몇 초 사이에 벌써 한 자 이상 길게 뻗어 있었다. 너무나 기괴한 광경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 남자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땅을 구르기 시작했는데 끔찍한 비명을 질렀지만 그 소리는 더 이상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쾅.
그리고 또다시 굉음과 함께 그의 몸이 마치 폭탄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긴 검은 털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이천후 일행은 넋을 잃고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공포가 밀려왔다. 특히 그 남자의 동료는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다.
“으아아악!”
그는 비명을 지르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미친 듯이 도망쳤다. 단 한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숲속을 향해 질주했다.
“어딜 가려고?”
탁재환이 소리쳤다. 그리고 다시 작은 돌멩이를 주워 그를 향해 던졌다.
퍽.
돌멩이가 땅에 떨어지자 또다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빛의 장막이 솟아오르며 도망치는 자를 감싸 버렸다.
이천후와 조상민은 의아한 표정으로 탁재환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
탁재환이 물었다.
“너 왜 저놈들이 도망칠 때마다 돌을 던져? 그럴 때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잖아.”
이천후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그런데 탁재환의 대답은 모두를 등골 서늘하게 만들었다.
“나도 몰라. 그냥... 참을 수가 없어. 마치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기분이야.”
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쾅.
이때 빛의 장막 속에 갇힌 남자는 마치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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