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8장
“아참, 오늘 또 하나의 큰 일이 있어요. 금오 대왕과 태연 성녀가 경산의 꼭대기에서 결전을 벌일 예정이에요.”
누군가가 이천후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천후는 깜짝 놀라 물었다.
“뭐라고요? 그 싸움은 연기된 거 아니었어요?”
그 사람이 설명했다.
“금오 대왕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태연 성녀는 천후 씨의 복수를 위해 만성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전을 받아들였어요!”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태연 성녀가 나의 복수를 위해 싸운다고?’
그때 또 다른 사람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태연 성녀가 고대 유적의 전승을 받을 때 몸에 손상을 입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싸움에 부상을 입은 채로 출전하는 거 같아요.”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지금 바로 천정성으로 가야겠어요.”
이천후는 더욱 초조해졌다.
“탁재환, 음양 보선 준비됐어?”
“준비됐어! 지금 당장 천정성으로 날아가서 그 잡새를 처치하자고!”
탁재환은 음양 보선을 소환하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슉.
그들은 모두 음양 보선의 공간으로 들어가 천정성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
경산은 천정성에서 남서쪽으로 600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다른 산맥에 비해 이곳은 광물이 적었고 지형이 넓고 개방적이어서 싸움을 벌이기에 적합했다.
그래서 이곳은 자연스럽게 전장으로 개척되었다. 천정성의 무사들이나 세력 간에 갈등이 생기면 대개 이곳에서 결판을 냈다.
경산 정상에는 거대한 전투대가 세워져 있었으며 그 주변에는 간이 관람석이 마련되어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 전투대뿐만 아니라 경산의 정상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다. 검은 파도처럼 몰려든 사람들이 최소 수만 명에 달했다.
심지어 몇몇 간이 관람석은 몰려든 무사들 때문에 무너질 정도였다.
경산의 중턱, 산기슭, 심지어 먼 곳까지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태연 성녀와 금오 대왕의 결투는 너무나도 주목을 끄는 사건이었다. 이는 당대의 인재와 고대의 천재가 맞붙는 싸움이었다. 두 사람 모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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