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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장

기린왕이 포효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쉬익. 수많은 이들의 놀란 눈길 속에서 피로 물든 긴 창이 태연을 향해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나 기린왕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태연을 구할 시간은 없었다. 그런데 모두가 태연 성녀가 여기서 생을 마감할 것이라 생각한 그 순간 공간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쉭. 공간이 갈라지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하늘을 가르며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마치 유령처럼 한 실루엣이 갑자기 허공에 나타났는데 그의 손에 황금빛 봉이 들려 있었고 그 봉은 긴 창을 향해 정교하면서도 맹렬하게 찔러 들어갔다. 쨍그랑.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금오 대왕의 붉은 긴 창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 파편들은 사방으로 흩어졌고 허공에 사라져갔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모든 이들이 경악했다. 심지어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던 태연조차도 놀라 눈을 떴다. 그리고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 그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태연의 창백한 얼굴 위로 커다란 충격이 밀려들었다. “이... 이천후 씨?” 그렇다. 이천후가 마침내 도착한 것이었다. “이천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금오 대왕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얼굴이었다. 이천후는 삼장지대에서 죽은 것이 아니었던가? 태연 또한 혼란스러웠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이천후 씨?” 그녀는 다시금 조심스레 물었다. “태연 성녀님, 저예요.” 이천후가 담담하게 대답하고 손에 쥐고 있던 신곤을 거두었다. 그제야 태연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눈앞의 남자가 정말로 살아 돌아온 이천후라는 사실을 깨닫자 그녀의 얼굴에 기쁨이 스며들었다. “천후 씨가 살아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천정성에서 만나기로 했잖아요. 설마 내가 그 전에 죽었겠어요?” 이천후가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곧 태연의 온몸에 새겨진 상처와 피를 보자 그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난 괜찮아요.” 태연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천천히 얇은 면사를 벗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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