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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장

탁재환도 일행과 함께 음양 보선에서 걸어 나오더니 경산 정상에 모여 있는 무사들을 향해 외쳤다. “나 탁재환 여기 있어요! 5대 산채의 사람들, 우리 할아버지께도 알리도록 해요! 우리 모두 살아 있어요! 단 한 점의 상처도 없이!” 사람들은 경악했다. 이천후뿐만 아니라 탁재환 일행도 멀쩡히 살아 있었다. 팔도 멀쩡하고 다리도 멀쩡한 완벽한 상태로. 이건 말도 안 되는 기적이었다. 삼장지대가 생긴 이래 그곳에 들어간 자가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그 기적을 곱씹을 여유조차 없었다. 이천후가 돌아온 순간 이곳은 이미 폭풍이 몰아칠 전야였다. 이때 이천후의 눈이 빛났고 허공을 꿰뚫는 두 개의 창끝처럼 날카로웠다. 그의 시선은 곧장 금오 대왕에게 꽂혔고 서슬 퍼런 살기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천후는 수많은 상대를 베어 왔다. 그러나 지금처럼 간절하게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그는 금오 대왕과 직접적인 원한이 없었다. 그저 적산의 한 전신을 쓰러뜨렸다는 이유로 금오 대왕이 그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것뿐이다. 그리고 태연이 자신과 함께한다는 이유로 금오 대왕은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심지어 만성 성지에까지 쳐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그것도 모자라 천부기와 흑수은채와 손잡고 자신을 수만 리나 추격했고 결국 삼장지대라는 절망적인 곳까지 몰아넣었다. 만약 천조 신곤이 없었다면, 만약 스승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천후는 이미 그곳에서 쓰러졌을 것이다. 이 원한은 오직 죽음으로만 끝낼 수 있다. “금오, 오늘 여기서 너와 나의 모든 원한을 끝장내자!” 이천후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고 그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기운은 마치 칼집에서 튀어나온 신검과도 같이 살기가 하늘을 찔렀다. 금오 대왕이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이천후, 네가 삼장지대에서 살아 나왔어?” 그의 표정엔 조소가 가득했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잘됐어. 본왕이 직접 네 목을 벨 수 있으니까!” “태허 세계의 모든 천교들에게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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