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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장

기린마는 태고 시대부터 존재했던 전설적인 신수로 먼 고대에 이미 명성을 떨쳤다. 성인들과 같은 절세 강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인의 전용 마필로 쓰였고 심지어 대제조차도 기린마를 선호하여 직접 길들여 자신의 탈것으로 삼았다. 많은 이들은 기린마가 금오 대왕보다 강하다고 여겼다. 단지 금오 대왕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것은 그가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였기 때문이며 아직 완전히 힘을 회복하지 못했거나 새끼 기린이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사람들은 기린마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어 이천후나 기린왕과 일전을 벌일 것이라 기대했다. 왜냐하면 이천후는 그의 주인인 금오 대왕을 참살했고 기린왕은 그와 사이가 좋은 8대 천왕을 베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싸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졌고 거리와 골목마다 이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몇몇 세력들은 내기를 걸며 판돈을 모으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된 상황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기린마가 금오 대왕의 죽음을 전해 들었을 때 당연히 주인을 잃은 마필로서 비통해할 것이라 예상되었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는 오히려 연거푸 ‘좋아, 아주 좋아! 정말 잘됐어!’라고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더니 네 다리를 힘차게 뻗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마치 엄청난 해방감을 얻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아니, 좀 이상하지 않아? 주인이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신나게 뛰어다녀?” “그러게. 기린마는 성인의 전용 마필이었고 한 번 주인을 섬기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때 기린마가 멈춰 서서 천하를 향해 호기롭게 외쳤다. “그 망할 금오 새끼는 내 주인이 아니었어! 그 잡새는 내가 갓 태어나 힘이 없을 때 비열한 방법으로 날 사로잡은 것뿐이야. 난 처음부터 그놈을 증오했다고!” 모두가 술렁였다. 기린마는 말을 이어갔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놈을 주인으로 인정한 적이 없어! 그놈이 날 잡은 후 줄곧 내 자유를 억압했고 협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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