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0장
유대성은 할아버지가 이천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말에 미친 듯이 기뻐했다.
“할아버지, 어서 사람을 보내 이천후를 죽여 주세요! 그놈만 죽으면 전 이제 안전해요!”
유대성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유종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섣불리 손을 대선 안 돼.”
“혹시 검성 때문인가요?”
“그래. 검성은 너무나도 무서운 존재야. 검성은 단칼에 우리 흑수은채를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어. 그러니까 괜히 우리가 먼저 위험하게 나설 필요는 없어. 차라리 다른 세력들이 나서게 두고 우리는 뒤에서 천부기와 손을 잡고 이천후의 초기 제병을 노리는 게 좋아.”
유종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었다.
“잊지 마. 이천후 뒤에는 검성만 있는 게 아니야. 우암 대사 또한 그놈을 두둔하고 있어. 그래서 심지어 천부기조차도 함부로 그놈을 건드리지 못하는데 우리가 감히 앞장서서 되겠어?”
그러자 유대성은 짜증스럽게 얼굴을 찌푸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유종우는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이천후의 은신처를 퍼뜨려야지. 그럼 어떻게 될 것 같아?”
유대성은 순간 멍해졌지만 곧 알아차리고 말했다.
“당연히 온갖 무사들이 용을 잡으러 가듯이 달려들겠죠.”
유종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유대성은 뭔가 마음에 걸리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럼 초기 제병을 남들에게 넘겨주는 꼴이 되잖아요? 그렇게 많은 무사들이 달려들면 이천후는 죽겠지만 우리도 그 보물을 가질 수 없게 되잖아요.”
유종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성아, 넌 아직 멀었구나. 지금까지의 일들을 겪고도 이천후를 그렇게 만만하게 본단 말이야?”
“수많은 무사들이 그놈을 노린다고 해도 이천후는 탁재환과 힘을 합치고 대도 보병과 음양 보선을 활용해 도망칠 가능성이 커. 그놈들이 탈출에 성공할 확률은 거의 90퍼센트나 돼. 그들을 제대로 막으려면 최소한 부대경 이상의 무사들이 나서야만 가능할 거야.”
“그러니 조용히 기다려. 분명 조급한 대능자들이 이천후를 공격할 거니까. 우린 그때 나서면 돼. 이천후가 죽은 후에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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